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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신약 강자 한미, 5년 연속 처방선두...독주체제 가동 - 데일리팜

2022년 제약사 별 외래 처방실적...한미약품 5년 새 55% 증가

대원제약, 감기약 판매 증가로 1년 새 20%↑...종근당은 5년 연속 2위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국내 외래 처방시장에서 5년 연속 선두 자리를 꿰찼다. 자체 개발 복합신약의 고공 비행을 앞세워 독주 체제를 가동했다. 대원제약은 감기약 판매 증가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실현했다.

18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외래 처방 시장에서 국내외 제약사 중 한미약품이 가장 많은 7891억원의 처방 실적을 올렸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8년 처음으로 처방 실적 선두에 오른 이후 5년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에는 종근당이 선두를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7년 처방 실적 5108억원에서 5년 간 54.5% 증가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처방액은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지난 2018년 한미약품의 처방액은 2위 종근당과 격차가 258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626억원으로 벌어지며 본격적인 독주 체제에 돌입했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복합신약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고지혈증복합제 로수젯은 지난해 전년보다 17.4% 증가한 1232억원의 처방 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의약품 중 리피토에 이어 2년 연속 2위에 자리했다.

2015년 말 출시된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2개 성분으로 구성된 고지혈증 복합제다. 로수젯은 시장 선점 효과와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의 인기몰이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는 저밀도 저단백 콜레스테롤(LDL-C)을 낮추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데다 2개의 약을 따로 복용하는 것보다 약값 부담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로수젯은 지난 2017년 처방액 415억원에서 5년 새 3배 이상 뛰었다. 지난 2020년부터 3년 연속 1000억원을 넘어섰다.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은 지난해 전년보다 1.0% 증가한 844억원의 처방 실적을 기록했다. 아모잘탄은 2017년 685억원에서 5년 간 23.2% 증가하며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아모잘탄을 기반으로 만든 아모잘탄패밀리 제품 중 아모잘탄엑스큐의 최근 성장세가 가팔랐다. 2021년 출시된 아모잘탄엑스큐는 아모잘탄에 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제품이다. 아모잘탄엑스큐의 작년 처방 실적은 63억원으로 전년 대비 170.7% 증가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외래 처방금액이 전년보다 3.7% 증가한 6266억원을 기록하며 5년 연속 2위에 올랐다. 종근당의 처방액은 2017년 5230억원에서 5년 동안 19.8%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한미약품의 성장세에는 못 미쳤다.

종근당은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뇌기능개선제 종근당글리아티린이 지난해 처방실적 974억원으로 전년보다 5.2% 증가했다.

종근당의 복합신약 텔미누보는 전년보다 6.4% 증가한 504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500억원을 돌파했다. 텔미누보는 두 개의 고혈압약 성분(텔미사르탄+S암로디핀)을 결합한 복합제다.

종근당이 자체 개발한 당뇨신약 듀비에와 듀비메트는 지난해 248억원을 합작했다. 지난 2013년 국산 신약 20호로 허가 받은 당뇨치료제 듀비에는 치아졸리딘디온(TZD) 계열의 당뇨치료제다. 듀비메트는 듀비에와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복합제다.

주요 제약사 중 대원제약이 성장세가 가장 가팔랐다.

대원제약은 작년 원외 처방금액이 3419억원으로 전년보다 19.7% 확대됐다. 대원제약은 처방 규모 10위권 제약사 중 유일하게 10%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대원제약의 처방실적은 2019년 2925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0년과 2021년 각각 2831억원, 2856억원으로 주춤했지만 지난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감기약 등의 수요 증가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소염진통제 펠루비는 작년 처방실적이 394억원으로 전년보다 21.1% 신장했다. 대원제약이 자체 개발한 신약 펠루비는 골관절염 및 요통 증상에 사용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소염진통제 수요가 증가하면서 펠루비 처방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대원제약의 감기약 코대원에스는 2021년 84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335억원으로 3배 가량 늘었다. 코대원포르테의 처방액은 같은 기간 115억원에서 216억원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코대원에스는 급성 기관지염 증상 및 징후 개선에 사용되며 코대원포르테는 기침과 가래 적응증이 있다.

주요 제약사 중 셀트리온제약이 지난 5년 간 성장폭이 가장 컸다. 셀트리온제약은 2017년 처방실적 1283억원에서 지난해 3475억원으로 5년 동안 170.7% 확대됐다.

천승현 기자(1000@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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