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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점 통장' 등판에도 절반 '줍줍' 신세…체면 구긴 마포 아파트 - 머니투데이

마포 더 클래시 전경 /사진=HDC현대산업개발
마포 더 클래시 전경 /사진=HDC현대산업개발
비강남권 최초로 3.3㎡당 분양가가 평균 4000만원을 넘어 주목 받은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 더 클래시'가 일반분양 계약률이 40%대에 그치면서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지난해 분양 당시 최고 69점짜리 청약통장이 등장하기도 했으나 계약률은 저조했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마포 더 클래시는 오는 30일 잔여 물량 27가구에 대해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일반분양 물량 53가구 중 26가구가 계약을 맺어 계약률은 49%로 절반도 팔리지 않았다.

단지는 총 1419가구로 조합원 물량 1225가구, 보류지 13가구, 임대 141가구를 제외하고 53가구만 일반에 분양됐다. 지난해 12월 분양에 나선 이후 예비 당첨자까지 계약을 진행했지만 절반이 넘는 가구가 미계약 상태로 남았다.

단지는 최고 69점짜리 청약통장이 등장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던 곳이다. 무주택 기간(15년·32점), 부양가족 수(6명·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15년·17점) 등에 따라 산출되는 청약 가점은 84점이 만점이다. 3인 가구는 64점, 4인 가구는 69점이 최대 가점이다. 사실상 4인 가구 만점 통장이 등장한 셈이다.

하지만 후분양 단지로 분양가가 높았고, 잔금 일정이 촉박하다는 점이 청약 수요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가는 59㎡가 10억원대, 84㎡가 13억~14억원대다. 둔촌주공보다 분양가가 높아 '비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계약금 20%에 계약일로부터 30일째 되는 날 중도금 20%, 60일째에 잔금 60%를 치러야 한다. 이달 계약을 맺는 경우 3월 안에는 모든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셈이다.

주택형별 무순위 물량은 △59㎡A 1가구 △84㎡A 13가구 △84㎡B 7가구 △84㎡ 6가구다. 다음달 2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9일 계약을 맺는다. 청약통장은 필요 없으나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어야 한다. 정부는 무순위 청약의 거주지역 요건을 없애기로 했으나 다음달부터 적용되면서 단지는 이 혜택을 받지 못한다.

한편 지난해 12월 전국 청약 경쟁률 1~3위권 단지 중 현재 완전판매를 기록한 곳은 서울 강동구 길동 강동헤리티지자이가 유일하다. 정당계약과 예비 당첨자 계약을 통해 일반분양 물량인 219가구가 계약을 마쳤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일반분양 계약률이 70%로 추정된 상황으로, 조합과 시공사는 일부 주택형에 대해서는 무순위 청약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강북권 재개발 대단지인 장위자이 레디언트(장위4구역)도 일반분양 계약률이 59%에 그치면서 537가구에 대해 무순위 청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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