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최상 시나리오는?…"1차 아닌 2차" By 인포스탁데일리 - Investing.com

[현장에서]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최상 시나리오는?…

오스템임플란트 사옥. 사진=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최근 국내 사모펀드 두 곳이 아시아 1위 임플란트 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을 공개매수하고 나섰습니다. 최대 주주의 지분을 매수한 뒤 자진 상폐하는 방식을 통해 경영권을 가져오겠다는 계획인데요.

이에따라 주식 시장에선 공개 매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관건은 가격에 대한 주주들의 평가일 텐데요. 이들 사모펀드가 제시한 오스템임플란트의 가격은 주당 19만원입니다.

이는 최근 1개월 및 3개월 거래량 가중 평균 종가인 13만5631원, 12만5948원에 비해 각각 40%, 51% 높은 가격인데요. 증권가에선 이번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성패와 관련해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투자자들에게 단기적으로 가장 유리한 시나리오는 1차 공개매수에서 실패한 뒤, 상향된 가격으로 2차 공개매수에서 성공하는 것이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UCK와 MBK파트너스(UCK컨소시엄)는 지난 25일부터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중으로, 이 기간 동안은 최소 19만원에 주식을 매도할 수 있는 하방이 형성된 셈인데요.

업계 안팎에선 벌써부터 2차 공개매수에 대한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미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가가 19만원에 육박한 상황에서 더 낮은 가격에 사들이는 1차 매수에 투자자들이 응할리 없기 때문인거죠.

오스템임플란트는 전날(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00원(0.16%) 내린 1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공개 매수 첫날인 지난 25일에는 장중 18만8000원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김충헌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공개매수 성사와 10% 이상 지분율을 확보한 주주 여부에 따라 5가지 시나리오가 존재한다"며 "단기적으로 공개매수 실패 후 상향된 가격으로 2차 공개매수가 성공하는 것이 투자자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오스템임플란트의 목표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2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대신증권도 기존 목표가 대비 33% 높은 24만원을 제시했습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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