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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구글·MS·아마존이 미래차, 전통 기업이 메타버스… 새 먹거리 찾는 CES - 서울신문

MS·아마존, 아예 차량 전시관에 자리 잡아
신기술, 놀랄 만한 혁신 찾아보기 어려워
글로벌 경기 악화 ‘뜬구름 보다 포트폴리오 전환’
“비용대비 큰 마케팅 효과 노린 참가” 분석도

CES 2023 폐막을 하루 앞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에 마련된 구글 전시장에서 직원 샐리가 차량용 인공지능(AI) 비서 ‘구글 빌트인’을 설명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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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S 2023 폐막을 하루 앞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에 마련된 구글 전시장에서 직원 샐리가 차량용 인공지능(AI) 비서 ‘구글 빌트인’을 설명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김민석 기자

운전대에서 손을 떼지 않은 채 내비게이션을 켜서 집으로 가는 길을 찾고, 음악을 켜서 들으며 운전을 하던 샐리는 집앞에 도착해 “헤이, 구글! 집에 불을 켜줘”라고 말했다. 전시장 차 밖 기둥에 붙은 전등에 불이 반짝 들어왔다. 볼보의 전기차 EX90에 이식된 구글의 차량용 인공지능(AI) 비서 ‘구글 빌트인’은 스마트폰 등 장치 없이도 사용자와 차, 집을 연결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하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3’에선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가 전부 차량 관련 기술 전시에 집중했다. 특히 MS와 아마존, 퀄컴은 아예 모빌리티 전시장인 웨스트홀에 부스를 마련하고 전기차를 세웠다. 퀄컴과 아마존은 예년에 사용하던 중앙홀엔 부스를 세우지도 않았다. MS의 중앙홀 전시장엔 컴퓨터와 게임기(XBOX) 몇 대가 놓여 있을 뿐, 공간 대부분은 비공개 미팅 용도로 사용되고 있었다.

이번 CES에선 깜짝 놀랄만한 혁신이나 신제품을 거의 볼 수 없었다. 관람객의 큰 관심을 끈 체험 시설도 없었다. 기존 기술을 응용하거나 일부 발전시킨 전시가 대부분이었다. 경기 침체와 투자 위축이 전세계적 상황이기 때문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이번 CES 업데이트만 된 익숙한 제품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한 게 들어맞은 셈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비용을 줄이려 혈안인 가운데, CES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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