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한국은행은 반도체 등 글로벌 IT 부문의 경기가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 부진한 이후 점차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25일 내놓은 '금융·경제 이슈분석'에서 글로벌 IT 부분의 경기 흐름을 이같이 진단했다.
IT부문 경기는 지난해 2분기부터 가파른 하락세를 탔다. 중국의 코로나 확진자 급증에 따른 소비 및 생산 위축, 팬데믹 특수의 약화, 주요국 성장세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휴대폰 제조업체 등 전방산업 기업들이 생산 및 투자를 조정하면서 중간재인 반도체 수요도 급격히 위축됐다.
특히 우리나라의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4.5% 급감했다.
한은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IT 부문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다만 "하반기 들어 중국 리오프닝과 공급과잉 완화 등으로 점차 반등할 것"이라면서 "2024년 이후 본격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IT부분에 큰 영향을 받는 국내 제조업 전반도 비슷한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고 한은은 진단했다.
한은은 국내 제조업은 지난해 상반기 글로벌 수요 위축으로 재고가 급격히 늘었으며, 하반기부터 생산 감축에 따른 재고 조정에 돌입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은 "감산이 이미 두 분기 정도 진행된 가운데, 올해 2분기까지 재고가 상당 부분 조정될 것"이라면서 "이후 재고 부담이 상당폭 완화하면서 경기 회복 여건이 점차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건설 재고(미분양 주택)의 경우 올해 중 적체가 이어지면서 연관 산업의 부가가치 및 고용을 제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다만 주택 재고가 경기 순환의 주된 변동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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