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지난 2일~16일) 레인보우로보틱스 (57,700원 ▲1,000 +1.76%)는 64.59% 폭등했다. 휴림로봇 (2,655원 ▲120 +4.73%)(47.81%), 유일로보틱스 (27,700원 ▲550 +2.03%)(28.67%), 유진로봇 (4,850원 ▲60 +1.25%)(23.45%), 로보티즈 (25,050원 ▲400 +1.62%)(9.56%) 등 다른 로봇 관련 종목들도 줄줄이 급등했다.
국내 로봇 테마에 투자할 수 있는 최초의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K-로봇액티브 (10,785원 ▲70 +0.65%) ETF는 올해 11.55% 상승했다. 해당 ETF는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보티즈, 에스피지 등 로봇 관련 업체는 물론 삼성전자, LG전자 등 로봇 사업에 투자한 주요 대기업 등으로 지수를 구성했다.
올해 로봇주는 겹호재를 맞았다. 지난 3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 (61,200원 ▲100 +0.16%)가 시설자금 약 290억원, 운영자금 300억원 총 590억원 상당을 제3자배정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10.22%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인 '휴보'(HUBO)를 개발한 업체다. 신사업에 신중한 것으로 알려진 국내 최대 기업 삼성전자가 로봇 투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그날 하루 상한가 가까이 찍었다.
삼성전자뿐만이 아니다. 현대차 (166,500원 0.00%)는 세계적인 로봇회사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LG전자 (94,400원 0.00%)는 국내 산업용 로봇제조업체 로보스타 (21,400원 ▲200 +0.94%)를 인수했다. 지난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도 로봇은 주요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았다.
최근 시장에서 주목하는 것은 '협동로봇'(cobot)이다. 제조업체에서 주로 쓰이는 전통적 산업용 로봇과 달리 협동로봇은 같은 공간에서 인간과 상호작용을 해 작업 능률을 올리는 역할을 한다. 섬세한 작업이 가능한 만큼 의료, F&B(식음료),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할 수 있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위원은 "협동로봇은 2021~2030년 연평균 성장률(CAGR) 32.5%가 전망되는 시장으로 2030년 기준 80억 달러(한화 9조6000억원) 시장"이라며 "산업용 로봇 시장 내의 협동로봇 비중은 2020년 3.3%, 2025년 10.7%, 2030년 31%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삼성전자 투자 건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대표적인 협동로봇 관련주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 개발 등을 토대로 협동로봇 사업에 나선다.
로봇 관련 기업은 신생 산업이란 특성상 실적이 변변찮은 경우가 많은데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줄곧 적자를 보이다가 지난해부터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월 상장된 유일로보틱스도 EC63, EC66 등 협동로봇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로봇을 직접 개발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밸류체인(가치사슬)에 속한 로봇 부품주에 대한 관심도 높다. 흔히 로봇의 3대 부품으로는 감속기, 제어기, 서보모터가 꼽힌다. 다만 제어기와 서보모터에 대한 우리나라 개발 수준은 일본 등 해외 국가 대비 미진해 국내 업체는 감속기 생산에 중점을 둔다.
산업용 로봇의 관절이 되는 감속기 관련주로는 에스피지 (18,550원 ▲100 +0.54%)가 있다. 정밀 감속기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에스피지는 올해 주가가 7.27% 올랐다. 지난해 10월 코스닥에 상장된 로봇용 감속기 생산업체 에스비비테크 (21,900원 ▼700 -3.10%)도 올해 들어 주가가 31.4%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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