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업무보고…"2025년 자가주거비 주지표 전환 검토"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통계청이 올해 말부터 소비자물가지수와 별도로 외식배달비 지수를 공표한다.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연금데이터를 통계등록부 기준으로 연계한 포괄적 연금통계도 개발한다.
통계청은 11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먼저 통계청은 외식의 매장 가격과 배달 가격 동시 조사를 통해 외식배달비 현황을 파악한 뒤 올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와 별도로 외식배달비 지수를 공표할 계획이다.
외식배달비 조사는 자장면 등 외식 조사 대상 39개 품목의 배달 가격에서 매장 가격을 분리해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물가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현재 보조지표로 작성하고 있는 자가주거비의 주지표 전환도 검토한다.
한훈 통계청장은 "자가주거비를 소비자물가 주지표에 포함하면 주거비 때문에 물가 변동 폭이 커질 수 있다"며 "자가주거비의 주지표 전환 필요성과 가능성, 외국 사례 등을 충분히 검토해 소비자물가지수를 전체적으로 개편하는 2025년에 주지표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말께 소비자물가 품목별 가중치를 지난해 기준으로 최신화해 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다.
광공업생산지수 등 경제동향 통계의 대표 품목과 가중치도 오는 3월 2020년 기준으로 작성해 공표한다.
대표 품목에서 TV용 LCD와 전자레인지 등이 빠지고 전기차, 의류건조기 등이 추가된다.
기관별로 산재해 있는 데이터를 연계하는 통계데이터 허브 기능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오는 10월까지 퇴직연금, 국민연금, 직역연금 등 각 부처의 연금데이터를 통계등록부 기준으로 연계한 포괄적 연금통계를 개발해 개인·가구 특성별 연금 가입·수급 현황을 파악할 방침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시의성 있는 통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나우캐스트 포털을 통해 공개하고 있는 신용카드이용액, 온라인 구인 현황 등 8개 속보성 지표 외에 배달앱 이용 소비자 외식 지출, 도로교통량, 구독서비스 지출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 통신사 위치정보와 통계청 통계등록부의 가명정보를 결합해 근로자 이동 행태와 관련된 실험적 통계도 개발한다.
인구위기 현실화에 대응해 인구 추계 주기는 기존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한다.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내년부터 고용통계를 작성할 때 70세 이상을 70~74세와 75세 이상으로 분리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가계금융복지조사와 관련해서는 노인빈곤통계 체감도 향상을 위해 오는 6월께 자산을 반영한 소득 보조지표를 개발하고, 9월부터 사적연금 소득 등 행정자료를 추가로 활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1차 시험조사에 이어 가상자산 보유 현황 파악을 위한 2차 시험조사도 오는 3월 실시한다. 이후 가상자산 통계작성 방식을 검토할 계획이다.
wcho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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