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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대선發 깜짝 랠리 '숨고르기'…다우 0.24%↓ - 이데일리

미국 대선 개표 3일째인 지난 5일(현지시간)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TCF센터에 마련된 개표장 밖에서 개표 결과에 항의 시위를 벌이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중 한 명(오른쪽)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지지 시위대와 언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역대급’ 미국 대선 불확실성 이후 깜짝 랠리를 펼쳤던 뉴욕 증시가 숨고르기를 했다.

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4% 하락한 2만8323.4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3% 내린 3509.44에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4% 오른 1만1895.23을 기록했다.

미국 대선은 조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더 유력해졌다. 개표 초중반만 해도 크게 뒤졌던 ‘최대 격전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막판 대역전하며 승기를 확실하게 잡았고, 서부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에서도 리드하고 있다. 개표 막바지 앞서고 있는 곳을 모두 잡을 경우 매직넘버 270명을 훌쩍 뛰어넘는 30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저녁 승리를 선언하는 대국민 연설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불복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시장은 대선 결과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날 나온 고용 지표는 양호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6.9%로 전월(7.9%) 대비 1.0%포인트 내렸다. 비농업 일자리는 63만8000개 늘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8만개)를 뛰어넘었다.

다만 실업 문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개선되는 건 한참 멀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CNBC는 “코로나19 직전과 비교하면 미국의 일자리는 1000만개 증발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 벌이고 있는 코로나19 추가 부양책은 연내 처리가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제각각 해석을 내놓고 있는 탓이다.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지역구인 켄터키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락한 실업률을 언급하면서 “부양책으로 3조달러를 투입하기보다는 그보다 더 작은 규모가 적절하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작은 규모의 부양책은 검토 대상이 아니다”고 했다.

게다가 2차 팬데믹이 심상치 않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전날 하루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2만1888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사상 최대치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9.86% 내린 24.86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혼조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7% 상승한 5910.02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각각 0.46%, 0.70% 내렸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36%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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