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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가도 방역 고삐 다시 죈다..."재택·분산근무 확대" -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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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안심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금융권이 최근 느슨했던 방역 강화에 나섰다. 재택근무와 분산근무를 확대하고 대면 회의와 회식을 자제하는 등 다시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방역 가이드라인을 2단계로 격상했다.

근무시간 이후 직원 친목모임 전면금지, 구내 식당 가림막 설치, 영업점 회의실, 객장 내 취식행위를 금지했다. 고객에겐 음식물과 음료를 제공하지 않는다.

감염 확진자 수가 본격화된 지난주부터 본점 출입을 통제하고 대면 워크숍, 대고객 행사를 금지했다.

하나은행은 영업점 직원 방문 금지, 대면회의 자제, 퇴근 후 회식·모임 금지 등 대면 접촉 최소화 조치를 내렸다. 또 본점 부서 근무자의 건물 간 이동을 자제하고, 근무시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우리은행은 분산근무를 30%로 확대했다. 본점을 포함한 8개 사업장에서 분산 근무에 돌입했다. 일부 인력은 재택근무한다.

KB국민은행은 2.5단계에 준하는 강화된 방역정책을 유지한다. 본부부서는 재택과 분산 근무자를 30% 이상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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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정부 특별지침에 따라 모임, 행사, 회식, 회의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한다. 불가피한 경우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

카카오뱅크는 근무자 전원이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종료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구성원 안전과 접촉 최소화를 위해 전면적으로 원격근무를 실시한다”며 “필수 근무자는 임원 판단하에 출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트북·모바일 기기 등을 활용한 '모바일 오피스'로 근무 체제를 전환하고 원격근무 시간에도 정상 출근과 동일하게 근무키로 했다.

카드업계도 방역지침을 재점검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금융사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기존 시행한 근무거리 이격과 칸막이 설치를 재확인했다. 또 직원 밀집을 줄이기 위한 분리·재택근무도 독려하고 있다.

우선 카드사들은 재택근무 비중을 유지 또는 확대하면서 인력 밀집 줄이기에 나섰다.

KB국민카드는 이날부터 재택근무 비중을 각 부서별 최소 30% 이상하도록 확대했다. 국민카드는 현재 시차 출퇴근제 및 재택근무를 병행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본사 직원의 20~50% 수준을, 비씨카드는 50%를, 하나카드는 단계별 재택근무 인력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방안 등을 시행 중이다.

신한카드는 1.5단계 상향 시부터 분리근무, 재택근무 등 강화된 근무 방안을 시행중으로 이번 격상 조치에 따라 확대 여부도 검토 중이다. 이외에도 회식금지·친목모임 자제는 물론 대면회의나 행사 자체 및 관리 강화, 외부인 출입관리도 이전보다 대폭 강화했다.

삼성카드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관련 비상상태에 전산센터 및 운영을 재택에서 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했다. 삼성카드는 현재 가상데스크톱(VDI)을 외부에서 접속할 수 있도록 조치해 재택근무 시에도 전산센터 운영이 가능하다.

가상자산거래소 업계도 방역 강화를 추진한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전 직원 재택근무를 택했다. 별도 공지가 있기 전까지 재택근무 체제는 무기한 유지키로 했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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