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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업 실적 발표 속에 3일째 상승…다우 0.78%↑마감 - 한국경제TV

뉴욕증시, 기업 실적 발표 속에 3일째 상승…다우 0.78%↑마감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속에 3거래일째 상승했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3.38포인트(0.78%) 오른 35,405.2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99포인트(0.69%) 상승한 4,546.5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6.12포인트(0.75%) 뛴 14,346.0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S&P500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에 5% 이상 하락해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한 달을 보냈다. 그러나 지수는 지난 3거래일 동안 5%가량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경제 지표 등을 주목했다.

제조업 지표는 전월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7.6을 기록해 전달 기록한 58.8에서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7.4는 웃돌았으나 지수는 지난해 10월 60.8을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이 발표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계절조정)는 55.5로 집계됐다. 이는 예비치인 55.0보다는 소폭 상승했으나 전달의 57.7보다는 낮으며, 지난 2020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채용공고는 1천90만 건으로 전달의 1천80만 건에서 소폭 증가했다. 자발적 퇴직자의 수는 430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전달의 450만 명에서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투자자들이 이번 주 4일 나오는 1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에 주목한 가운데 전날 백악관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1월 고용이 부진할 수 있다고 경고해 주목된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기자들에게 "(1월 고용) 조사가 취해진 주간에 오미크론 확산이 절정이었으며, 결과적으로 고용 보고서에 일자리 손실이 반영될 수 있으며, 이는 대부분 오미크론이 정점이던 시점에 사람들이 병가를 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미 노동부의 1월 고용보고서 조사 기간은 9일부터 15일까지였으며 이때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절정에 달했던 때다. 당시 7일 평균 코로나 확진자 수는 15일에 최고치에 달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는 15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캐피털이코노믹스는 1월 고용자 수가 20만 명 줄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은 장 마감 후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제너럴모터스, 스타벅스, AMD, 페이팔 등의 실적이 발표된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172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78.5%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내놨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내놓은 기업들은 예상치를 평균 4.2% 웃도는 순익을 발표했다.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3월 회의에서 연준이 25bp 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3월에 50bp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표적 매파(통화 긴축 선호) 위원으로 꼽히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50bp 인상이 당장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3월 금리 인상을 지지하며, 2분기에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방안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조 만친 민주당 상원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더 나은 재건 법안'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이는 끝났다(It's dead)"라고 말했다.

그는 전체 법안에 대해서는 더는 대화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으나 더 작은 규모의 법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대화의 여지가 열려 있다고 말했다. 만친 의원은 그러나 아직 협상이 시작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에도 주목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해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을 무력으로 탈환하려 할 경우 나토와 전쟁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여전히 우크라이나 관련 긴장 해소를 위한 서방과의 대화에 열려있다고 밝혔다.

S&P500 지수 내 에너지와 자재, 금융, 산업 관련주가 오르고, 유틸리티, 부동산, 필수소비재 관련주는 하락했다.

미국 배송업체 UPS의 주가는 회사가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분기 배당금을 49% 상향했다는 소식에 14% 이상 올랐다.

AT&T는 예정된 디스커버리와의 합병을 위해 워너미디어를 분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고, 배당을 축소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4% 이상 하락했다.

엑손모빌의 주가는 유가 상승에 힘입어 4분기 순익이 예상치를 웃돌고, 자사주 매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6% 이상 올랐다.

AMC 주가는 4분기 매출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소식 등에 5% 가까이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완전자율주행(FSD) 베타 버전을 탑재한 미국 내 차량 약 5만4천 대를 리콜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0.6%가량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연준의 긴축 환경에 적응해나갈 것이라며 무엇보다 지표와 실적이 시장을 떠받칠 것으로 내다봤다.

웰스파고의 크리스 해버랜드 글로벌 주식 전략가는 CNBC에 "이번 하락은 침체나 강세장의 종말을 알리는 것이 아닌 정상적인 시장 조정"이라며 "경제 성장세와 기업 실적이 올해 계속 탄탄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준은 통화정책을 축소하는 데 과도하게 긴축적이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사장은 CNBC에 "연준이 금리 인상을 시작하고 대차대조표에 대한 세부 내용이 나오기 시작하면 금융 시장은 침체가 야기되지 않는 한 긴축적인 통화정책에서도 살아가는 법을 배울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올해 3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100%로 내다봤다. 25bp 인상 가능성은 90.5%, 50bp 인상 가능성은 9.5%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87포인트(11.56%) 하락한 21.96을 기록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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