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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국내에만 세금 12조원 가까이 냈다 - 매일경제

삼성전자가 지난해 전 세계에서 납부한 세금이 지난해보다 3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는 11조원이 넘는 세금을 납부했다.

30일 삼성전자가 발간한 '202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가 우리 정부와 다른 나라 정부에 납부한 조세공과금은 14조8000억원으로, 전년(11조1000억원)보다 33.3% 증가했다.

조세공과금 비중을 지역별로 보면 한국이 80%다.

약 11조8000억원을 국내에 세금으로 납부한 셈이다. 이어 미주·유럽이 10%, 아시아 8%, 기타 2% 등이다.

삼성전자의 국내 조세공과금 납부 비중은 2019년 69%, 2020년 73%, 지난해 80%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지역별 매출은 미주 매출이 97조9000억원(35%)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 매출이 50조3000억원(18%)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세금은 늘었지만 조직 규모는 줄어들었다. 지난해 삼성전자 국내외 임직원은 26만6673명으로, 전년(26만7937명)보다 소폭 줄었다. 국내에서는 임직원이 10만6330명에서 11만1천126명으로 약 5000명 늘었으나, 해외 임직원 수가 16만1607명에서 15만5547명으로 감소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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