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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장관, 체코·폴란드 방문…'원전 세일즈' 첫 해외출장 - 한국경제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차례로 방문 예정
이창양 산업장관, 체코·폴란드 방문…'원전 세일즈' 첫 해외출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체코와 폴란드를 찾아 '원전 세일즈'에 나선다.

산업부는 이 장관이 오는 27~29일 체코를 방문하는 데 이어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폴란드를 방문해 산업·에너지 협력 관련 정부 및 주요 인사를 면담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장관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으로, 우리 기업의 체코·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 수주 지원을 위한 것이다.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총 8조원을 들여 1천200MW(메가와트) 이하급의 가압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체코전력공사가 오는 2024년까지 우선협상대상자와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고 설계 및 인허가 취득 과정을 거친 뒤 2029년 착공해 2036년 상업운전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체코는 향후 원전 3기의 추가 건설을 검토 중이어서 이번에 계약을 따내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 사업 수주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체코 원전 수주를 위해 현지를 7차례나 방문했다.

경쟁 상대는 최근 한미 원전 협력을 위해 방한한 미국 원전 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전력공사로,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폴란드 역시 올해부터 원전 수주 경쟁이 본격적으로 벌어지는 곳이다.

한수원은 지난 4월 폴란드의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주무 부처인 기후환경부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고 수주 활동에 돌입했다.

폴란드는 앞서 지난해 신규 원전 건설 등이 포함된 '2040 국가에너지정책 개정안'을 발표했으며, 이 계획에 따라 오는 2033년 신규 원전 1기 운영을 시작으로 2043년까지 총 6기의 원전을 순차적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폴란드는 한국과 미국, 프랑스를 대상으로 원전 사업 제안을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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