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명품 브랜드들이 연이은 가격 인상에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은 다음달 초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이번 인상 폭은 5% 정도다. 디올은 앞서 지난 1월에도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디올 레이디백 미디엄의 경우 현재 760만원에서 인상 후 가격이 798만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샤넬도 인상설에 휩싸였다.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다음달 인기 핸드백 가격을 10%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샤넬은 올해에만 벌써 가격을 세 번 올렸다. 필리프 블론디오 샤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해외 언론을 통해 “유로화 약세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 달 중 제품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명품 브랜드들은 가격정책 변경, 환율 변동 등을 이유로 계속해서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이어진 보복심리로 명품 구매는 계속 증가해 명품업계는 호황을 누리는 중이다. 3대 명품으로 꼽히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은 지난해 국내에서 역대 최대로 3조2000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에르메스(5275억원), 루이비통(1조4681억원), 샤넬(1조2238억원)의 매출은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했다.
다른 명품 브랜드도 호조를 누렸다. 구찌를 보유한 케링 그룹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0억 유로(6조7800억원)으로 전년대비 60% 증가했다. 루이비통, 디올, 셀린느를 보유한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지난해 매출은 642억 유로(86조4363억원)으로 전년대비 44% 올랐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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