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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달러에 코스피 떠난 외국인…그래도 이 종목은 샀다 - 매일경제

최윤호(오른쪽에서 첫번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과 에릭 홀콤 인디애나 주지사 일행이 25일 천안사업장 배터리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SDI]
사진설명최윤호(오른쪽에서 첫번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과 에릭 홀콤 인디애나 주지사 일행이 25일 천안사업장 배터리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SDI]
강달러 기조에 '셀코리아' 행진을 이어가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 약세에도 2차 전지와 자동차 관련주를 사들이고 있다.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법안을 통해 전기차 보급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자 관련 기업들의 수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9월 7일~10월 7일)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SDI로, 순매수액은 총 2989억원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도 1283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은 SK온과 함께 국내 전기차 배터리 '빅3' 기업에 꼽힌다.

외국인은 또 현대차를 1204억원 규모로 사들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내놓은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1224억원)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 전기차 제조업체를 비롯해 부품·소재기업 등 중국 전기차 시장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는 LG화학도 1102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4개 종목이 2차 전지와 자동차 업종 등 전기차 관련 기업인 셈이다.


미국이 친환경 자동차 생태계 확대에 나서면서 전기차 시장 개화를 이끌고 있다. 이를 위한 촉매제로 신북미무역협정(USMCA)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대두됐다. 2020년 7월 체결된 USMCA는 2025년부터 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75% 이상 제작된 차량에 무관세 혜택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최근 법안이 통과된 IRA에는 미국에서 제조된 배터리를 탑재하고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7만5000달러의 보조금 혜택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미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국내 전기차 배터리·소재 기업에 수주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현재 북미 내 판매 중인 기존 자동차 물량이 모두 전기차로 전환될 경우 필요한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1670GWh다. 하지만 현재까지 완성차 진영이 합작법인(JV) 등을 통해 확보한 배터리는 542GWh에 불과하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기존 공급이력을 확보한 국내 배터리 중심으로 수주 모멘텀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국면"이라며 "K배터리·소재 업체들의 공격적인 북미 진출로 배터리는 올해와 내년, 소재는 2024~2025년 북미 내 양산 및 매출 본격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중국 전기차는 최다 판매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9월 중국 전기차 소매 판매량은 약 73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 것으로 보인다. 중국 1위 전기자동차 생산 기업인 비야디(BYD)의 경우 9월 판매량이 20만1000대로 전월 대비 15.7% 늘어 최다 판매량 랠리를 이어갔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인 리오토(LI) 역시 9월 인도량이 1만1531대로 전월 대비 153% 급증했다.

한편, 외국인은 지난달 한달간 2조5157억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기록됐다. 연초 이후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한 전체 금액은 16조원을 넘어섰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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