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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한국GM 지분 다 처분한다”…공공기관 향후 5년간 22조6000억원 자산매각 - 경향신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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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이 보유중인 한국GM 지분(17.02%)을 전량 매각한다는 계획을 정부에 제출했다. 공공기관 소유의 알짜 부동산도 매물로 처분하는 등 공공기관들이 앞으로 5년간 22조6000억원에 달하는 규모의 자산을 처분할 전망이다.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350개 공공기관에서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혁신계획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관은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22조5850억원 규모의 자산을 처분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자산 매각이 12조8910억원, 출자회사 정리가 8조6938억원인 것으로 추산됐다

먼저 매각 예정 자산 중에는 서울 강남·서초·용산 등 핵심 입지에 위치한 공공기관 소유의 부동산들이 무더기로 포함됐다.

한국마사회의 경우 2024년에 서초구 서초동 부지를 1385억원에, 2025년에 용산구 한강로동 사옥을 980억원에 내놓을 예정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2025년 강남구 수서역 인근 부지를 500억원에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기재부에 제출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용산 역세권 등에 위치한 유휴 부지를 올해 하반기부터 2026년 하반기까지 매각한다는 계획인데, 매각 규모는 7조9977억원에 달한다.

공공기관이 보유한 출자회사 지분을 매각하는 내용도 혁신계획에 다수 담겼다.

특히 산업은행의 경우 현재 보유한 한국GM 지분 17%가량을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02년 GM대우가 출범한 지 20년 만에 지분 정리에 나서는 것으로 당초 산은은 정부 정책 차원에서 한국GM 지분 매각을 보류하면서 2028년 이후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제출한 혁신계획에서는 사실상 매각을 앞당기겠다는 방침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산은은 구체적인 매각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적시했다. 이외 한국석유공사 등도 석유개발 부문 출자회사 등을 매각하기로 했다.

자산매각 규모를 부처별로 살펴보면 유·무형자산 매각 규모는 국토교통부 소관 공공기관들이 8조9384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해양수산부(1조5571억원), 산업통상자원부(1조428억원) 등의 순이었다.

부처 중 출자회사 지분 매각 규모는 금융위원회 소관 공공기관이 6조873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번 자산 매각 계획은 기재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각 기관이 자율적으로 마련해 제출한 내용이다.

고용진 의원은 “알짜배기 부동산을 팔거나, 성장 가능성이 있는 주식을 매각하면 장기적으로 국민에게 손해가 돌아갈 수 있다”며 “공공기관 사업에 없어서는 안 되는 사옥을 매각했다가 다시 같은 건물에서 연 수십억대 임차료를 내는 석유공사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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