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원혜미기자] "강남 서초도 아나었다. 송파도 아니었다."
강남권이 아닌 서울 강북의 성동구 성수동에서 아파트 전월세 가격이 전국에서 최고가(전용면적 85㎡ 전세 기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토교통부 아파트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트리마제' 전용 84㎡A타입이 25억원(38층)에 전세거래 됐다. 이는 지난 6월 나온 전 고가 24억5000만원 대비 5000만원 오른 금액이다. 이 면적이 25억원에 전세계약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가 20억원에 첫 거래되는 등 최고가 전세는 주로 강남권에서만 이뤄져왔던 판도에 변화가 생긴 셈이다.
'트리마제'는 한강변에 인접해 있어 한강을 비롯해 강남 조망이 가능해 다수의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 재벌 등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 소녀시대 태연, 써니, 축구선수 손흥민 등도 이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까지 20억원을 웃도는 전세계약이 이뤄진 아파트는 '트리마제'를 포함해 총 10개 단지다. 트리마제를 제외하면 모두 서초구와 강남구에 위치해 있다.
성수동에서는 서울에서 가장 비싼 월세 아파트도 있다. 지난 7월 서울에서 가장 비싼 월세로 계약이 체결된 곳은 성동구 성수동의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로 역시 강남3구를 모두 제쳤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전용면적 264.5㎡(47층)는 보증금 20억원, 월세 2700만원에 계약됐다. 1년에 내는 월세만 3억2400만원으로, 지난해 기준 중소기업 대졸 1년차 근로자 평균 연봉(2852만원)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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