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신세계까사 등 해외 고급 가구 선보여
"외출 감소로 생긴 여유자금 집에 투자"
[사진=수지 인스타그램 캡처]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119,500 -2.85%)의 프리미엄 가구 매장 '넥서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나 늘었다. 신세계까사가 해외 프리미엄 가구를 엄선해 선보이는 '까사미아 셀렉트'의 지난 7월 매출도 올해 1월 대비 455% 증가했다.
최근 가수 겸 배우 수지가 올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속 가구가 1000만원 넘는 고가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고급 가구 관심도가 높아졌다. 수지는 지난 20일 자신이 앰배서더로 활동하는 브랜드 디올에서 온 추석 선물 인증샷을 올리며 소파에 앉아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수지가 앉아있는 1인용 소파는 덴마크 브랜드 바이라센 제품으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7885유로(한화 약 11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수지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도 사진으로 공개했는데, 사진 속 거울 역시 이탈리아 건축가 겸 디자이너 에토레 소트사스의 작품 '울트라프라골라'로 가격이 1만 달러(약1200만원)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비자가 죠르제띠 책상 '에라스모(ERASMO)' 앞에 앉아 제품에 대해 상담하고 있다. [사진=현대리바트 제공]
현대리바트(16,900 -0.88%)는 지난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4층과 판교점 8층에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죠르제띠(GIORGETTI)' 쇼룸을 열었다. 죠르제띠의 의자, 수납장, 책상, 소파 등 판매 가격은 1500만원대부터 시작된다. '에라스모(ERASMO)' 책상은 8000만원대, '미자르(MIZAR)' 식탁은 6000만원대, 흔들의자 '무브(MOVE)'는 가격이 3400만원이다.
수납장과 주방 가구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은 훨씬 높아 1억~2억원대도 있다. 자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내장된 수납장 '도무스(DOMUS)'는 가격이 1억3000만원에 달한다. 현대리바트는 논현동가구거리 등 핵심 상권에 죠르제띠 플래그십 스토어 개점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죠르제띠는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모든 제조공정이 이탈리아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마다 제조 노하우를 전수받은 장인이 소재 재단, 가공, 마감 등 모든 제조과정을 직접 맡는다. 100% 주문 제작 방식으로 생산되며 최소 3개월 이상 시간이 소요된다.
[사진=신세계까사 제공]
한 가구업계 관계자는 "비싼 가격에도 고급 가구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줄어들며 생긴 여유 자금을 집 인테리어에 투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s://ift.tt/3lUG3uE
비즈니스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수지 '1100만원 소파·1200만원 거울' 어떻길래…잘나가네 - 한국경제"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