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이남 알짜 노량진뉴타운, '하이엔드 퍼즐' 맞춰간다
대우, 노량진5구역에 '써밋 더 트레시아' 제안
DL이앤씨, 노량진8구역에 '아크로' 적용 확정
한강 이남 마지막 노른자위 재개발 지역으로 평가받는 노량진뉴타운에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가 대거 들어설 전망이다. DL이앤씨(대표 마창민)는 노량진 8구역에 '아크로' 적용을 확정했고, 대우건설(대표 김형·정항기)은 노량진 5구역 수주를 위해 '써밋'을 제안했다. 또 현대건설은 노량진4구역에 '디에이치'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달 노량진5구역에 하이엔드 주거브랜드를 적용한 '써밋 더 트레시아'를 제안했다. '푸르지오써밋'은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다. 현재 서울 서초구(서초푸르지오써밋·반포푸르지오써밋), 강남구(대치푸르지오써밋), 용산구(용산푸르지오써밋)와 경기 과천시(과천푸르지오써밋·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 등 6개 단지만 공급됐다.
앞서 대우건설은 올해 1월 흑석11구역에 '써밋 더힐'을 제안하며 시공권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노량진5구역 재개발사업까지 수주하게 되면 동작구에만 2개의 써밋 단지가 탄생하게 된다. 노량진5구역 재개발사업은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의 2파전으로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DL이앤씨는 지난달 노량진8구역에 아크로를 적용할 것임을 밝혔다. 아크로는 △아크로리버파크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아크로리버뷰신반포 등 한강변 인근 고급 주거지에만 적용되던 브랜드다.
노량진8구역은 2018년 시공사 선정 당시 DL이앤씨의 'e편한세상'이 들어설 것으로 예정됐으나, 이들 조합은 작년부터 아크로로 변경을 요청했다. DL이앤씨가 결국 이를 수용하면서 노량진뉴타운에서 처음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를 확정했다.
현대건설(대표 윤영준)은 노량진4구역에 '디에이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노량진4구역 조합이 시공사인 현대건설에 디에이치 적용을 요구하고 있는 데다, 노량진뉴타운에 하이엔드 깃발이 속속 꽂힐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지금까지 반포·개포·방배 등 강남권과 한남 등 용산구에만 디에이치를 적용했다.
이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 타운 조성 배경에는 노량진뉴타운이 서울 서남부지역의 핵심 입지로 꼽히기 때문이다. 노량진뉴타운은 73만8000㎡의 면적에 총 8개 구역으로 이뤄져 있으며 북으로는 용산, 서로는 여의도, 동으로는 흑석뉴타운이 인접해 있다. 5개 구역(2·4·6·7·8구역)은 이미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했고, 3개 구역(1·3·5구역)은 시공사 선정을 앞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노량진뉴타운은 뉴타운이라는 상징성에 더해 입지가 뛰어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기존 고시촌의 이미지를 벗고 서울 대규모 핵심 주거타운으로 거듭나는 만큼 이를 수주하기 위한 대형 건설사의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 등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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