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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막았더니 '풍선효과'…KB 이어 신한도 "대출금리 인상" -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가계 빚이 사상 처음으로 1800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고 1일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가계 빚이 사상 처음으로 1800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고 1일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일부 은행들이 대출 취급을 한시 중단한 이후 KB국민은행에 이어 신한은행도 금리를 상향 조정했다. 돈을 빌리지 못한 고객들이 몰려 대출이 늘어나자 '풍선효과' 차단을 위해 금리 인상으로 대응에 나선 것이다.

5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6일부터 가산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전세대출 금리를 0.2%포인트씩 높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농협은행 등의 전세대출 제한 이후 대출이 늘고 있어 총량 관리를 위해 대출금리를 인상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KB국민은행도 지난 3일부터 일부 주택다보대출과 전세자금 대출의 금리를 0.15%포인트씩 올렸다. 신규 코픽스(COFIX) 6개월 주기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의 우대금리를 0.15%포인트 낮추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2.65~4.15% 범위인 현재 주담대 금리(대출기간 5년 이상·아파트·신용 1등급)가 2.80~4.30%로 상향 조정됐다. 전세대출 금리도 2.64~3.84%에서 2.79~3.99%로 높아졌다. 주담대의 경우 상단 금리가 4%대 중반대를 향해 가고, 전세대출 금리는 4%에 육박하는 셈이다. 다만, 주담대 혼합형금리(고정금리)는 2.76~4.26%로 유지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적정 성장 관리를 위해 전세자금대출 및 담보대출 상품우대금리를 조정했다"고 했다.

은행 대출금리는 코픽스나 금융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의 지표금리에 은행의 정책적 판단이나 차주의 상황 등을 감안해 적용하는 가산금리와 우대금리 등이 더해져 결정된다. 지표금리는 아직 변동이 없지만 가산금리와 우대금리를 조정해 대출 금리 인상 효과를 유도한 것이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대출금리 인상 조치는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금융당국의 엄격한 가계대출 총량 관리로 풍선효과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가계대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농협은행이 지난 달 24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취급을 11월 말까지 한시 중단했다. 우리은행도 최근 3분기 한도 소진으로 전세대출을 일시 중단했다가 대출 한도 관리 조건을 지점별, 월별 한도로 바꿔 지난주부터 재개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 수요 차단 목적의 우대·가산금리 인상에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이후 지표금리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대출금리 오름세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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