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월 폴더블폰 언팩(공개) 행사에서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2와 스마트워치 신제품인 갤럭시워치4를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또 유명 정보기술(IT) 팁스터(정보 유출자)인 존 프로서와 외신은 애플 역시 오는 9월 애플워치7(가칭)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어러블 시장 100조원대로 성장
현재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부동의 1위는 애플이다. 올 1분기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33.5%로 부동의 1위다. 2위는 화웨이(8.4%), 3위는 삼성전자(8%) 순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워치3와 갤럭시워치액티브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출하량이 전년 대비 27% 늘었다. 하지만 시장점유율은 0.5%포인트 하락했다. 워낙 애플의 지위가 탄탄해서다. 애플은 비슷한 시기 애플워치6와 애플워치SE를 출시했는데 출하량이 50% 증가했고, 점유율 역시 3.2%포인트 상승했다.
삼성, 독자OS 포기하고 ‘갤럭시 생태계’ 강화
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를, 갤럭시워치에는 독자 플랫폼인 타이젠 OS를 각각 탑재했다. 애플워치에 비해 스마트폰과의 연동성이 낮고 지원되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적다는 단점이 있었다. 실제로 카카오톡의 경우 애플워치에서는 단독 앱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갤럭시워치에서는 단독 앱 없이 수신된 메시지를 확인하고 답장을 보내는 수준에 그쳤다.
이에 삼성전자는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갤럭시워치4에 그간 고수해온 타이젠OS를 포기하고, 구글 안드로이드의 웨어OS를 탑재하기로 했다. 상대적으로 폐쇄적인 자사의 OS로는 애플이 선점한 모바일 생태계의 주도권을 가져올 수 없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선택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도 하드웨어 개발에 강점을 가진 삼성과 세계 최대 앱 생태계를 구축한 구글이 협업하면 막강한 애플 생태계에 맞설 ‘갤럭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갤럭시워치에 웨어OS가 탑재되면 갤럭시워치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단독 앱도 늘어난다. 실제로 구글은 “구글 지도와 구글 어시스턴트 디자인이 리뉴얼되고 구글 페이도 개선해 추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유튜브 뮤직도 올해 말 웨어러블 버전이 추가돼 가입자들이 이동 중 음악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톡 단독 앱 사용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자인과 기능에도 변화를 줬다. 갤럭시워치4는 원형인 시계 지름이 42㎜와 46㎜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작인 갤럭시워치3는 41㎜와 45㎜ 였다. 또 베젤(테두리) 두께가 전작보다 얇아진다. 갤럭시워치 사용자들끼리 음성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워키토키’ 기능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의 1위 애플, 디자인 차별화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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