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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기후위기 극복 위해 국제협력 필수" - 머니투데이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인류가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제협력이 필수적"이라며 탄소중립을 위한 전세계 금융권의 협력을 촉구했다.

은 위원장은 29일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녹색금융 특별세션' 개회사에서 "어느 한 국가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더라도 다른 나라가 계속 탄소를 배출한다면 기후위기는 해결되지 않는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화석연료 기반의 산업구조를 저탄소 배출형으로 근본적으로 재편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데, 수십조 달러에 이를 자금을 재정만으로 충당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다자개발은행(MDB), 민간자금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금융권은 대출·투자 기준을 바꿔 기업들이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도 했다.

정부의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소개했다. 은 위원장은 "지난해 우리 정부는 정책금융기관의 녹색분야 자금지원 비중을 2030년까지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보 공시의 단계적 의무화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월 해외 신규석탄발전에 대한 공적금융 지원 중단을 선언했다. 금융위는 금감원 등 13개 금융유관기관과 최근 NGFS(녹색금융 협의체) 가입 신청을 하며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협의체) 지지선언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은 위원장은 녹색금융 실천을 위한 과제로 '세가지 격차(Gap)'를 제시했다. △펀딩(Funding) 격차 △데이터 격차 △선진국과 개도국 간 격차 등이다.

그는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녹색분야로 대규모 자금이 투자돼야 하며, 공공재원 뿐 아니라 민간자금과 다자개발은행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TCFD 지지 등 기후 관련 공시의 중요성을 인식한 기업들이 크게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원하는 공시 수준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2010년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6)에서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지원을 위해 2020년까지 연간 1000억 달러(약 110조원)를 조성하기로 합의했지만,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개도국의 경우 코로나19(COVID-19) 이후 경제회복 속도가 더딘 점을 감안한다면 선진국과 개도국 간 기후대응 격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한국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방역물자와 방역 경험을 전세계와 공유해 왔다"며 "탄소중립을 위한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서도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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