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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5%에서 3.0%로 0.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원유,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반영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역시 기존 1.3%에서 1.8%로 올려 잡았다. 내년 소비자물가는 올해보다 1.4%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4월 수출액(511억9000만 달러)이 1년 전보다 41.1% 급증했다. 2011년 1월(41.1%) 이후 10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21억3000만 달러)도 29.4% 늘었다.
관세청이 잠정 집계한 이달 들어 20일까지의 수출액(311억2000만 달러)도 전년 동기 대비 53.3% 급등했다. 일평균 기준으로는 증가율이 59.1%에 이른다.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의 대규모 재정정책도 경제 성장률 조정 과정에서 주요 변수 중 하나로 꼽힌다.
기존 2월 성장률 전망치(3.0%)에는 구체적 규모, 지원 대상 등이 확정되지 않아 '4차 재난지원금'의 효과조차 반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새 전망에는 재난지원금 영향이 포함되고, 여기에 향후 자영업자 손실보상 등 추가 재정정책 기대효과까지 더해졌다.
앞서 한국금융연구원은 한국 경제가 올해 2.9%에서 4.1% 성장할 것으로, 자본시장연구원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3%에서 4.3%로 1%포인트 올린 바 있다. 국내 기관들의 이같은 전망은 국제통화기금(IMF) 3.6%,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3%, 아시아개발은행(ADB) 3.5% 전망치 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편 한은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0.50%로 동결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ifyouar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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