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31일 밤 홈페이지를 통해 금융기관 외화예금 지준율을 오는 6월 15일부터 기존 5%에서 7%로 2%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금융기관의 외화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서 외화예금 지준율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외화예금 지준율 인상은 2007년 5월 15일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4%였던 지준율이 5%로 인상됐다. 이번에 14년 만에 지준율 인상이 단행된 것인데 인상 폭도 커 최근 위안화 절상에 대한 외환 당국의 인식이 심각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중간환율)을 6.368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2018년 5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위안화 환율의 하락세가 이미 중국 당국이 마지노선으로 설정한 달러당 6.4위안대를 돌파하면서 중국 당국도 긴장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구두 경고’만으로는 시장에 약발이 잘 먹히지 않자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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