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국민연금이 국내·외 석탄발전소 신규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투자를 하지 않기로 했다. 최근 ESG 투자 확대 의지를 밝힌 바 있는 국민연금이 ‘탈석탄’을 언급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가 지난 28일 2021년도 제6차 회의를 열고 ‘국민연금기금 투자제한전략 도입방안(안)’과 ‘2022년 국민연금 기금운용계획(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겸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세계 각국과 주요 연기금은 기후변화와 환경의 지속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종 감염병인 코로나19의 확산은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원칙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으며, 탄소국경세 등 글로벌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기금운용의 위험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기금운용위원회는 탄소배출 감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석탄채굴·발전산업에 대한 투자제한전략(네거티브 스크리닝)을 도입할 것을 심의·의결했다. 복지부는 투자제한전략에 대해 "ESG 관점에서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산업군·기업군을 투자 가능 종목군 및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제한하는 투자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의결한 투자제한전략 도입방안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은 탈석탄 선언을 시작으로 국내·외 석탄발전소 신규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투자를 하지 않고, 투자제한전략 적용을 위한 준비단계로써 단계별 실행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에 관련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연구 과정에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반영해 실행방안을 제도화시킬 계획이다.
앞서 국민연금공단은 ESG관련 책을 발간하고 포럼을 개최하는 등 ESG 투자 관련 행보를 넓혀왔다. 공단은 지난 20일 「국민연금이 함께하는 ESG의 새로운 길」이라는 책을 발간하고, 이에 맞춰 「ESG플러스 포럼」을 개최한다는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연금 ESG 투자 확대는 장기수익과 안전성을 높이는 등 국민 노후 자산의 수호자라는 공단의 본질적 사명에 부합하므로, 책임투자를 보다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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