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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새주인 한앤컴퍼니, 고용승계 등 어떻게 풀까? - 머니S - 머니S

남양유업은 지난 27일 최대주주인 홍원식 외 2명이 남양유업 보유주식 전부를 매각가 3107억 2916만원에 한앤컴퍼니로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사진은 28일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 모습. /사진제공=뉴스1
남양유업은 지난 27일 최대주주인 홍원식 외 2명이 남양유업 보유주식 전부를 매각가 3107억 2916만원에 한앤컴퍼니로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사진은 28일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 모습. /사진제공=뉴스1
지난 2013년 대리점 갑질 사태부터 외조카인 황하나씨 논란과 지난해 경쟁사 비방 댓글 조작 사건까지 경영에 타격을 입히는 악재가 줄줄이 이어졌던 남양유업이 불가리스 사태를 넘지 못하고 한앤컴퍼니에 매각됐다. 
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은 28일 입장문을 통해 "무엇이든 해야겠다는 고심 끝에 저의 마지막 자존심인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인수로 한앤컴퍼니는 남양유업의 실적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경영쇄신을 이룰 계획이라고 하지만 고용승계 등 기업과 기업 합병 시 필연적으로 제기되는 문제점은 어떻게 해소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용승계 등 남아있는 과제는? 
기업 간 인수합병이 이슈 되는 이유 중 하나는 두 조직이 통합되는 과정에서 근로자들이 회사에서 계속 남아있을 수 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M&A 계약이 성사된 기업을 합치는 과정에서 고용관계는 승계되고 근로조건은 흡수하는 기업의 근로조건을 따르는 것이 원칙이다. 
대법원 판결 등에 따르면 인수합병의 경우 원칙적으로 해당근로자들의 근로관계가 양수기업에 포괄적으로 승계된다. 
김문선 공공노무법인 경인지사 대표는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기업의 양도·양수 시에는 고용 관계가 원칙적으로 승계된다는 입장이다”라며 “법적으로 보장된다 하더라도 종업원들 간 사기와 의욕을 전반적으로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기 때문에 고용불안에 대한 문제를 최소화 하도록 명확한 인사 방침이나 등이 제안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종철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조직국장은 "사모펀드들은 사업체를 인수해  키워나가는게 아니라 대부분 단기적으로 3년 5년 7년 안에 수익을 내고 매각하는 경향이 짙다"며 "기본적으로 회사 수익을 극대화해 비싸게 매각하는데만 관심이 있어 대부분의 사업장의 구조조정이 당연히 동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조직국장은 "당장의 수익을 내는거에만 집중한다면 고용이 단기적으로 늘 수 있겠지만, 정체되거나 수익률이 안나오면 구조조정으로 수익을 낼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기존 남아있는 임직원의 고용승계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회사 관련된 입장을 전달 드릴 수 없는 부분은 현재 명확하게 발표된게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앤컴퍼니 관계자는 “고용승계에 대한 내용은 아직 확정되거나 진행된 내용이 없기 때문에 차차 앞으로 준비해서 발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남양유업 전 회장 “최대주주로서의 지위 포기하기로 결정”
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이 지분 매각을 발표한 데 대한 입장을 지난 28일 밝혔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사태 해결을 위한 책임감으로 회장직에서 내려왔고 자식에게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겠다고 했으며 비상대책위원회의 지배구조 개선 요청에 이사회 구성을 투명하게 교체하겠다는 경영쇄신안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 안팎의 따가운 시선을 피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홍 전 회장은 "무엇이든 해야겠다는 고심 끝에 저의 마지막 자존심인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언젠가는 남양유업 가족분들과 함께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앞으로 남양유업과 가족분들의 건강과 건승을 위해 조용히 응원하고 기원하도록 하겠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라고 끝 맺었다.
한앤컴퍼니는 어떤회사?
한앤컴퍼니는 한상원 대표이사 사장이 2010년 설립했다. 한 대표는 모건스탠리에서 PE 한국 대표와 아시아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지낸 인물로 방상훈 조선일보 대표의 사위다. 그동안 제조업 분야 인수합병(M&A)에 집중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실적을 쌓았다.
그의 대표적인 인수 사례로는 웅진식품과 한온시스템, 쌍용양회, 케이카 등이 꼽힌다. 
특히 한앤컴퍼니는 2013년 적자였던 웅진식품을 1150억원에 인수해 경쟁력을 강화한 후 2019년 대만의 유통기업 퉁이그룹에 2600억원에 매각했다. 당시 5년여 만에 100%가 넘는 차익을 올렸다. 이번 남양유업 인수 역시 유사업종인 웅진식품을 성공적으로 엑시트한 경험이 배경으로 꼽힌다.
한 대표는 1971년 7월 1일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 사립고등학교인 필립스 엑시터아카데미와 미국 예일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PE:Private Equity) 한국대표, 모건스탠리 아시아 최고투자책임자 (CIO:Chief Investment Officer)를 역임했다. 이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미국계 대형 사모펀드 워버그핀커스 등의 영입 제안을 받았으나 이를 모두 거절하고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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