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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4분기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1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765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계신용은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매번 사상 최대치를 경신해왔는데 문제는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다. 가계신용은 전년 동기 대비 153조6000억원(9.5%)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 증가액은 역대 최대 증가를 보였고, 증가율은 2017년 2분기(10.4%) 이후 최고치다. 가계신용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019년 3분기(3.9%) 이후 6분기 연속 상승하고 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37조6000억원(2.2%) 증가해 지난해 4분기(45조5000억원)에 비해 감소했다.
가계신용은 우리나라 가계가 은행·보험사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가계대출)과 신용카드 이용액 등(판매신용)을 더한 것이다.
가계신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계대출은 1분기동안 34조6000억원 증가한 1666조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45조8000억원)에 비해 감소했지만 1년 전(17조3000억원)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크게 늘었다. 1분기 기준 증가액과 전년 동기 대비 증가액 모두 역대 최대치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 모두 크게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은 1분기 기준 931조원을 기록, 직전 분기 대비 20조4000억원(2.2%) 늘어 분기 기준 최대치를 보였다. 735조원을 기록한 기타대출 역시 직전 분기 대비 14조2000억원(2%) 늘어 분기 기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특히 기타대출의 경우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증가액이 지난해 4분기(59조1000억원)보다 12조원 이상 더 늘어난 71조4000억원으로 통계 편제 이후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3월 9~10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공모주 관련 대출 수요가 늘면서 분기 중 기타대출 증가에도 영향을 줬다. 실제로 2월 말 135조1683억원이던 5대 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청약 마감일이던 3월 10일 139조9972억원으로 4조8289억원 급증하기도 했다.업권별로는 예금은행,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1분기 증가액이 직전 분기 대비 각각 18조7000억원(2.2%), 5조6000억원(1.7%)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대출 증가폭이 1년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은 주택 매매 및 전세거래 관련 자금 수요 지속 등으로 주택담보 대출이 꾸준히 증가했다”면서 “지난해 1분기에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생활자금 수요나 주식투자 수요가 크게 늘지 않았지만, 올해 1분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생활자금과 주식투자 수요 등이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회복세에 판매신용도 늘었다..가계대출 증가세 이어질 듯지난해 4분기 코로나19 3차 유행 영향에 따른 소비 감소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던 판매신용 역시 올 1분기 중 3조1000억원(3.2%) 증가한 99조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증가액과 증가율 모두 최대치다. 민간소비의 실질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0%에서 4분기 -1.5%로 줄었고, 올해 1분기엔 1.1%를 기록해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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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통화위원회 내에서도 이러한 가계대출 급증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금통위원들은 가계부채의 증가와 자산시장의 급등을 거론하면서 금융불균형 위험을 지적했다. A 금통위원은 “완화적 (통화정책) 여건과 경제주체들의 위험선호 지속은 가계부채 누증과 자산가격 상승 지속 등을 통해 금융불균형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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