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 파사트 GT 시승기
▽ 최대 토크 40.8kgf·m 디젤 세단
▽ 탄탄한 하체에 정숙성도 준수
폭스바겐 파사트 GT.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폭스바겐은 2018년 출시된 8세대 파사트 GT의 새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올해 국내에 선보였다. 최근 쿠페나 패스트백 형태를 띄고 롱휠베이스를 더하는 등 '튀는 요소'를 더한 세단이 등장하고 있지만, 파사트 GT는 정통 세단의 모습을 고수했다.
폭스바겐 파사트 GT.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전조등과 후미등에 'IQ.라이트'라는 신기술을 적용했다. 전조등에 LED 32개를 장착해 도로를 더 넓게 비춰주고 스티어링 휠 각도에 따라 빛을 비추는 범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다. 후미등에는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적용됐다.
실내도 외관과 마찬가지로 깔끔하면서도 첨단 기능이 고루 들어갔다. 10.25인치 디지털 콕핏이 자리잡았는데, 속도와 엔진회전수(RPM)를 보여주는 전통적인 계기판 디자인부터 내비게이션을 크게 띄운 화면까지 다양하게 선택이 가능했다.
파사트 GT 실내 모습. 사진=폭스바겐
시승 전까지 뒷좌석 공간에 물음표가 붙었지만, 정작 타보니 크게 아쉬운 부분은 없었다. 중형 세단인 파사트 GT의 전장·전폭·전고는 4775·1830·1460mm이며, 축간거리는 2786mm다. 실내 공간의 기준이 되는 축간거리가 국산 준중형 세단과 중형 세단의 중간 수준이다.
뒷좌석에 앉아보니 기대 이상으로 레그룸에 여유가 있어 쾌적한 편이었다. 트렁크 용량도 586L에 달해 패밀리카로 쓰기에 충분했다.
폭스바겐 파사트 GT.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하체는 출렁이지 않고 탄탄하게 받쳐줘 순간 가속이나 코너링도 여유롭게 소화해냈다. 폭스바겐이 디젤 엔진 특유의 진동을 억제하는 데 공을 들였다는 점도 느낄 수 있었다.
장거리를 안락하게 달리는 고성능 차량을 의미하는 그랜드 투어러(GT)의 이름에 부합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사실 출력을 따진다면 GT카와 거리가 멀다. 하지만 이번에 추가된 IQ.드라이브가 파사트 GT를 먼거리를 안락하게 달릴 수 있도록 만들어줬다.
폭스바겐 파사트 GT 실내 모습.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운전자를 위한 깜짝경고성 기능도 추가됐다. 최근 반자율주행 기능이 도입되면서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거나 전방 주시를 소홀히 하는 운전자도 늘어나는 추세인데, 파사트 GT는 15초 이상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지 않으면 1차 경고 후 순간적 급제동을 한다.
폭스바겐 파사트 GT.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높은 연비도 매력적이다. 도심에서 거북이 걸음 하다 교외로 나와 급가속과 급제동을 하며 약 70km를 주행하고 나온 연비는 20km/L. 공인연비 14.9km/L를 훌쩍 뛰어넘는 것은 물론 하이브리드 차량에 견줄 수준이라 만족스러웠다.
약 70km를 주행한 결과 연비는 20km/L가 나왔다.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이러한 매력 때문인지 파사트 GT 판매량은 지난 4월까지 총 646대가 팔리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폭스바겐 대표 차량인 티구안, 아테온 등보단 떨어지지만 이 추세라면 올해 1500대 판매는 쉽게 넘어설 전망이다.
할인폭도 높아졌다. 파사트 GT 가격은 트림에 따라 4490만~5390만원(개별소비세 5.0% 기준)이지만 최근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프로그램에 14% 할인을 적용해 3804만원부터 만나볼 수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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