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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가계대출, 넉달 만에 감소…주담대 2조 늘어 -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4개월만에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7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은 3천억 원 감소한 1천60조5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은 지난 3월 1조원 감소한 뒤 처음으로 줄었다.

가계대출 중 주택관련대출의 증가세가 지속되었으나 기타대출 감소폭이 전월보다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은 2조 원 증가했다. 주택매매 관련 자금 수요 둔화에도 집단 및 전세자금 대출 취급이 늘어난 영향이다.

기타대출은 2조2천억 원 줄어 1조2천억 원 감소했던 6월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대출금리 상승과 정부의 대출 규제 지속(차주단위 DSR 3단계 시행) 등의 영향으로 신용대출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했다.

황영웅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작년 하반기 이후 한은이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면서 전반적으로 대출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빅스텝(기준금리 50bp 인상) 영향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업대출은 12조2천억 원 확대했다. 7월 기준 통계 속보치 작성(2009.6월) 이후 사상 최고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금융지원 지속, 시설자금 수요, 은행의 기업대출 취급 노력, 계절적 요인 등이 가세하면서 기업대출의 증가 규모가 상당폭 확대했다.

회사채는 투자심리 위축으로 발행 부진이 이어지면서 순상환 규모가 확대했다.

반면 기업어음(CP)·단기사채는 6월 2조5천억 원 감소했다가 7월 1조2천억 원 늘어나 우량물 중심 순발행으로 전환했다.

7월 중 은행 수신은 10조3천억 원 줄어 감소세로 전환했다.

수시입출식예금(-53.3조 원)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저축성예금으로의 자금이동, 계절적 증가요인 소멸, 부가가치세 납부 등을 위한 기업자금 유출 등으로 큰 폭 감소했다.

반면 정기예금(+31.7조원)은 은행의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제고 등을 위한 자금 유치 노력, 수신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 및 기업 자금 유입 등으로 큰 폭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14조5천억 원 증가했다.

머니마켓펀드(MMF)(+7.4조원)는 국고 여유자금 유입,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의 관리 목적으로 인출됐던 자금의 재예치 등으로 증가했다.

주식형펀드(+2.8조원) 및 기타펀드(+4.5조원)의 수신은 증가했으나 채권형펀드(-0.1조 원)는 감소했다.

jhha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2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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