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매각의 마지막 관문인 관계인집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회생계획안의 통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쌍용차는 매각작업이 마무리되면 ‘토레스’ 등 신차를 앞세워 조기에 경영정상화를 미룬다는 방침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관계인집회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개최된다. 회생계획안이 관계인집회에서 인가되려면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이날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가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달 19일까지 상거래 채권단 회원사 절반 이상이 회생계획안에 대해 동의서를 쌍용차에 제출했다.
게다가 회원사 중 현대트랜시스와 희성촉매가 지난 25일 찬성 입장을 쌍용차에 전했다. 현대트랜시스와 희성촉매가 보유한 상거래 채권액은 5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전체 상거래 채권액 3826억원의 13% 수준이다.
앞서 KG컨소시엄은 쌍용차 인수대금으로 3355억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관계인집회를 앞두고 회생채권 변제율을 높이기 위해 300억원을 증액한 3635억원으로 수정했고 지난 21일 전액 납입을 완료했다.
KG컨소시엄의 노력으로 상거래 채권단에 대한 현금 변제율은 기존 6.79%에서 13.97%로 상승했다. 출자전환 주식 가치를 고려한 실질 변제율도 36.39%에서 41.20%로 개선됐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KG컨소시엄이 변제율을 높이기 위해 결단했으며, 상거래 채권단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이라며 “매각 시한을 50일가량 앞둔 시점에서 회생계획안이 통과되지 못한다면 쌍용차는 파산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매각작업이 마무리된다면 경영정상화가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전기차 경쟁력 확보가 핵심 과제로 거론된다.
지난달 5일 출시한 ‘토레스’의 흥행 성공으로 쌍용차는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토레스는 6월13일 사전계약 첫날 1만2000대를 돌파했고 현재 계약대수가 6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지난달부터 1교대에서 2교대로 생산체제를 전환했다. 아울러 여름휴가 기간 중 지난달 30일과 이달 6~7일에는 주말 특근을 실시해 토레스 생산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쌍용차는 내년 하반기 전기차 모델 ‘U100’, 2024년 코란도의 후속작인 전기차 ‘KR10’ 등을 통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경영정상화를 이룬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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