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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성과급 '연봉 50%' 지급…삼성 금융계열사 중 최고 - 연합인포맥스

삼성화재 47%·삼성생명 23% 수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삼성카드가 올해도 삼성 금융계열사 중 가장 높은 성과급 지급률의 주인공이 됐다.

조달 금리가 오르며 이자 비용이 늘었지만, 선제 비용관리로 수익성 하락이 제한된데다 신용카드 리볼빙(일부 결제금액 이월 약정)이 급증하며 견조한 이익 체력을 증명한 덕이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전일 임직원들에게 연봉 50%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연봉의 50%는 삼성 그룹이 지급하는 성과급의 최대한도다. 삼성그룹은 계열사가 연간 경영목표를 달성하면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임직원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성과급을 지급한다.

올해 삼성 그룹 내에서 연봉의 50%를 성과급으로 받은 계열사는 삼성전자 DS 부문과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물산 상사 부문, 삼성바이오로직스 정도다.

삼성카드는 지난해에 이어 금융계열사 중에서 유일하게 최대한도로 성과급을 받게 됐다.

앞서 삼성카드는 2021년, 직전년도 대비 38.2% 급증한 5천51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연봉의 50%'를 성과급으로 챙긴 바 있다.

지난해에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부담과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 비용 급증, 높아진 이자 비용 등으로 업황이 악화하며 비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

하지만 삼성카드는 신용판매 이용금액이 늘고 상품자산 증가로 대손 비용률까지 하락하며 분기마다 시장의 예상보다 안정적인 수익성을 증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4천565억 원으로 직전년도 대비 8.3%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역시 안정적인 대손 비용 관리에 힘입어 1천억 원 수준의 분기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연간 기준으로도 직전년도를 뛰어넘는 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카드가 최고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하면서 금융계열사 내 성과급을 둘러싼 온도 차는 극명하게 갈렸다.

올해도 '1조 클럽' 가입이 확실시되는 삼성화재는 전일 임직원 연봉의 47%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며 삼성카드의 뒤를 이었다.

삼성생명의 성과급은 임직원 연봉의 23% 수준으로 책정됐다. 삼성증권의 경우 2016년부터 그룹의 성과급 제도를 따르지 않고 개인 고과에 따라 분기 단위로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이 크게 급감해 성과급 감소세가 그룹 내 자회사 중 가장 클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삼성카드
[삼성카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sje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7시 5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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