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코리아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인 RAV4가 5세대로 돌아왔다. 전기차와 가솔린차 모드를 모두 탑재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다. '연비' 하나만큼은 자신하는 차량이다.
지난 22일 RAV4 PHEV 모델을 시승했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을 출발해 경기도 남양주 화도읍까지 갔다 되돌아오는 총 60km 여정이다. RAV4 PHEV 전기차 모드 최대 주행거리는 63km. 전기차 모드 주행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거리다.
RAV4 PHEV는 기본적으로 오토(AUTO) EV/HV 모드다. 전기차 모드로 주행하면서 가속 구간에서는 엔진을 함께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이 밖에 EV, HV, CHG 각각 선택도 가능하다. CHG는 엔진 구동력을 활용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모드다.
전기차 모드답게 시작부터 정숙한 가속이 돋보였다. 지하 주차장에서 빠져나오는 오르막길에서도 힘이 유지됐고, 고속 주행 구간에서는 가속 페달을 밟는대로 시원하게 뻗어나갔다. 코너링도 부드러웠다. 브레이크도 문제없었다. 오히려 제동이 빨라 살짝만 멈춰도 몸이 앞으로 쏠린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RAV4는 1994년 1세대 출시를 거쳐 5세대까지 진화하면서 연비 좋은 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모델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15.6km, 도심에서도 16~17km를 무난히 달성한다. 고속에서는 리터당 14.7~15km를 기록한다. 시스템 합산출력은 306마력이다.
복고 감성 내부 인테리어
RAV4 장점은 연비로 시작해 연비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전부터 인테리어만큼은 호불호가 크게 갈렸다. 이번 RAV4는 올해 나온 따끈따끈한 신차지만 내부에서는 2000년대 감성이 물씬 묻어났다. 검정 가죽에 빨간 스티칭으로 디자인된 시트는 90년대 유행한 레이싱자켓을 연상케 한다. 토요타의 의도는 스포티함이다.
센터페시아와 센터콘솔. 복고의 끝판왕이다. 이번 신모델에는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최근 추세는 계기판부터 센터페시아까지 쭉 이어지는 일체형 디스플레이다. 또 전자식 버튼 대신 스틱 변속기를 고수했다. 스틱 변속기도 시트와 같은 빨간 스티치가 들어간 검정 가죽으로 감싸 인테리어 통일성을 가져갔다.
운전석 계기판은 간결했다. 좌측에 운전 모드, 우측에는 주행거리와 주행시간 등이 표기된다. 화면 중간에 뜨는 길 안내는 직관적이다. 내장 오디오로는 JBL 제품이 들어갔다. 전반적으로 또렷한 음색이 돋보였다. 다만 베이스 소리는 아쉽다는 평이다.
2열은 널찍하다. 시트에는 리클라이닝 기능이 적용됐다. 리어 시트 리마인더 기능도 있다. 트렁크는 골프백 4개가 여유 있게 들어가는 크기다. 데크보드 아래에도 수납공간이 있다.
이밖에 RAV4 PHEV 모델에는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 차선 추적 어시스트, 사각지대 감지 모니터, 주차 보조 브레이크 등 각종 안전 관련 시스템이 접목됐다.
제원은 전장 4600mm, 전폭 1855mm, 전고 1690mm며 축거 2690mm다. 시승 차량 가격은 5570만원(개별소비세 3.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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