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은 하루 만에 16% 넘게 급등했고 양측 공방에 따라 5% 넘게 하락하는 등 널뛰기를 반복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엠은 전 거래일보다 8300원(6.38%) 내린 12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브가 에스엠 공개매수 가격을 12만원에서 더 올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주가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2일 에스엠은 7만5200원에서 두달 만에 4만6600원(61.96%) 올랐다. 에스엠 지분 인수에 뛰어든 하이브 주가도 연일 상승세다. 전날 하이브는 2500원(1.37%) 내린 18만4500원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16만9500원에서 1만5000원(8.13%) 오른 셈이다.
카카오는 6만4200원으로 전 거래일 보다 900원(1.42%) 올랐다. 연초 5만2700원에서 1만1500원(21.82%) 오른 셈이다. 지난해 데이터센터 화재로 '먹통사태'를 빚은 카카오는 한때 시총 2조원이 증발하는 등 악재를 맞았으나 최근 에스엠 경영분쟁에서 공개매수가를 올려 역공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며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예상 공개매수 가격은 14만원대다. 시나리오가 예상대로 흘러가면 주가가 14만원선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등으로부터 자금을 조달받을 시 1조4600억원의 투자 활용 자금 확보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카카오가 인수 시 경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에스엠 최대 주주와 기공시된 공개매수 합산인 43.4%를 대상으로 제시할 수 있는 단가는 최대 14만1000원으로 산출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카카오는 연 매출 7조원을 넘어섰으나 영업이익이 4년 만에 역성장하는 마이너스 성적을 거뒀다. 광고 시장 위축 여파로 포털비즈 매출은 줄었지만 카카오톡 기반 광고 매출이 늘어난 덕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연간 매출 7조1071억원, 영업이익 5805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가 에스엠을 인수하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상장이 점쳐진다. 오랜 골칫거리인 '자회사 동시상장'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카카오엔터는 별도로 상장된 회사가 아니지만 IPO 이후엔 카카오가 보유한 지분 가치에 대한 할인률 적용이 불가피하다. 카카오 주주에게 돌아갈 이득이 제한적인 이유다.
한편 증권업계는 상반기 카카오에 대해 카카오톡 개편을 통한 광고 매출 확대 등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NH투자증권은 7만8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변경했고 유진투자증권(7만원→8만1천원), DS투자증권(7만원→8만원), KB증권(7만원→8만원) 등도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올렸다.
증권사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실적 부진세가 이어지는 점에 대해서는 주가에 단기적으로 반영이 필요하겠지만, 하반기 본격적인 펀더멘털 개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면서도 "카카오엔터가 IPO 된다면 동시 상장에 따른 할인율 적용으로 모회사인 카카오에 귀속되는 지분 가치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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