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글로벌 주요 해운운임 지수인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지수가 각각 3000선을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날 기준 3100.74로 전주 대비 120.98포인트 올랐다. SCFI가 2009년 10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3000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국내 수출기업의 주요 항로인 미주와 유럽 노선 운임이 크게 올랐다.
미주 서안 항로 운임은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56달러 오르며 사상 최고치인 5023달러를 기록했다. 미주 서안 운임이 5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주 동안 운임도 1FEU당 무려 732달러나 뛰어오르며 6419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유럽 항로 운임은 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당 4630달러로, 전주 대비 305달러 올랐다.
벌크선 운임 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도 지난달 29일 기준 3007까지 치솟았다. BDI지수는 최근 1년간 무려 373.54% 상승했다. 특히 철광석과 석탄을 주로 수송하는 초대형 선박인 케이프사이즈(15만톤급) 벌크선의 수요가 늘면서 전체 운임을 끌어올렸다.
업계는 코로나19 장기화 사태 이후 지난해 하반기부터 물동량 증가, 이에 따른 주요 항만 정체가 지속되면서 운임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벌크선 운임 상승은 최근 중국의 철강 생산 마진이 오르면서 브라질산 고품질 철광석 수요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브라질산 철광석이 대서양 수역을 통해 들여오면서 가용 선박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해운업계는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이 올 상반기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세계 최대 광산업체 중 하나인 브라질 '발레'의 철광석 생산량이 올 하반기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당분간 BDI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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