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삼성전자·SK하이닉스 투자 발표
듀폰, 한국에 반도체 연구센터 설립
문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한·미 양국은 70여 년간 이어온 굳건한 동맹을 바탕으로 경제와 산업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특히 양국은 코로나 위기를 계기로 중요해진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상호 보완 가능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첨단 반도체와 저탄소 경제의 핵심인 전기차·배터리 분야에서 양국이 상호 보완성을 기반으로 투자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한다면 함께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측도 “한국 기업의 대(對)미 투자가 한·미 관계 발전과 양국 공급망의 안정성과 회복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높이 평가하면서 “미 제조업의 부활을 위해서도 우수한 제조업을 보유한 한국의 투자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라운드 테이블에서 양국 기업은 반도체·배터리·전기차·바이오 분야에서 한·미 간 공급망 협력을 위한 실질적 실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리 측은 대미 투자 확대를 위한 미 정부의 지원과 양국 기업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세액공제 등의 적극적인 투자 인센티브 제공을 요청했다.
더불어 대규모 미국 투자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신규 파운드리 공장 구축에 17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고, SK하이닉스는 실리콘 밸리에 인공지능(AI), 낸드 솔루션 등 신성장 분야 혁신을 위한 대규모 연구(R&D)센터(10억 달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기업은 미국 기업과 합작 또는 단독 투자를 통해 약 14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추진한다.
미국 기업의 한국 투자 계획도 나왔다. 미국의 대표 화학기업인 듀폰은 EUV용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 소재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R&D 센터를 한국에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양국 정부는 이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논의한 협력 방안들을 향후 지속적으로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 협력을 위해 인센티브 지원, 공동 R&D 및 표준 협력, 인력양성 및 교류 등 실질적인 정책수단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워싱턴=공동취재단, 서울=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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