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션'의 작가가 달의 도시 아르테미스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아르테미스'를 펴냈다. [사진제공=RHK]](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6/20/5cbe9fa1-ab6d-43f4-8ff7-13300843068b.jpg)
'마션'의 작가가 달의 도시 아르테미스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아르테미스'를 펴냈다. [사진제공=RHK]
중국 유인우주국(CMSA)은 17일 중국 간쑤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2F 야오(遼)-12’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우주 굴기’를 선언한 중국이 또다시 우주탐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것이다.
이번 로켓 발사는 중국이 추진 중인 우주정거장 건설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이 로켓은 ‘선저우(神舟) 12호’를 싣고 있다. 선저우 12호에는 우주인 3명이 탑승하고 있다. 선저우 12호는 우주정거장 핵심모듈인 톈허(天和)와 도킹해 우주인 3명을 우주정거장으로 보낼 계획이다. 이들은 약 3개월 동안 우주에서 과학 실험과 우주선 수리·보수 임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러시아 손잡고 미국 견제
![중국 우주비행사가 지난 1월 수중 훈련을 진행하던 모습. 이들은 지난 17일 우주로 날아가 약 3개월 동안 우주에서 머무를 예정이다. [사진 신화통신=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6/20/c3d30eeb-48be-44ff-b4bc-6d5c20572e10.jpg)
중국 우주비행사가 지난 1월 수중 훈련을 진행하던 모습. 이들은 지난 17일 우주로 날아가 약 3개월 동안 우주에서 머무를 예정이다. [사진 신화통신=연합뉴스]
두 나라가 손을 잡은 건 우주탐사에 적극적인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 정부는 국제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인류 최초로 여성 우주인을 달로 보내는 계획이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달의 여신’ 이름을 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2단계다. 1단계는 유인 달 착륙, 2단계는 심우주 탐사기지 구축이 목표다. 한국과 영국·일본·이탈리아·호주·캐나다·룩셈부르크 등이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내년엔 이스라엘우주국(ISA) 소속 우주인이 미국 스페이스X의 드래건 캡슐을 타고 ISS로 날아간다. 이들은 태양전지와 드론, 배터리를 가지고 우주로 올라가 다양한 실험을 진행한다. ▶[View & Review] 초파리·태양전지·드론·배터리…우주는 거대한 과학실험실
![미국은 세계 10여개국과 손잡고 우주인을 달로 보내는 아르테미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 미국항공우주국]](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6/20/e332fdf4-b59e-46e1-b009-e217b1a5ce33.jpg)
미국은 세계 10여개국과 손잡고 우주인을 달로 보내는 아르테미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 미국항공우주국]
쑥쑥 성장하는 우주산업…2040년 1244조

글로벌 우주 산업 규모 전망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장관은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NASA와의 우주탐사 협력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디딤돌”이라고 평가했다.

국가별 우주 개발 예산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한국은 우주개발 업무를 과기부 거대 공공정책연구관 산하 부서가 담당한다. 이에 비해 우주 강국인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일본·중국·러시아는 하나같이 우주 분야를 전담하는 독립된 행정조직이 있다. 심지어 케냐·짐바브웨 등도 우주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분위기다.
예산 규모도 차원이 다르다. 지난해 우주개발 예산은 7억2000만 달러(약 8200억원)로 국내총생산(GDP)의 0.04% 수준이다. 같은 기간 주요 7개국 평균(101억 달러·약 11조4000억원)과 비교하면 새 발의 피다.
한국 우주개발 담당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의 한해 예산은 4억8000만 달러(약 5400억원)로 미국(215억 달러)의 2% 수준이다. 이웃한 중국(200억 달러)이나 일본(145억9000만 달러)과 비교해도 한참 뒤진다(2019년 기준).

각국 우주 개발 담당 기관의 전문 인력. 그래픽 김영옥 기자
조직·예산·인력, 주요국보다 떨어져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미국의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이 공개한 우주관광 로켓 시연 장면. [사진 블루오리진 유튜브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6/20/45912a34-ce72-43d5-ab83-4f2f4dfa8330.jpg)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미국의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이 공개한 우주관광 로켓 시연 장면. [사진 블루오리진 유튜브 캡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지난 7일 인스타그램에 “다섯 살 때부터 우주여행을 꿈꿨다”며 “다음 달 20일 동생과 함께 여행을 떠날 것, 가장 위대한 도전을 가장 친한 친구와 함께”라고 적었다. CNN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지난 2000년 설립한 민간 우주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의 첫 유인 캡슐 ‘뉴 셰퍼드’에 탑승할 예정이다.

주요국 민간 우주 산업 연구개발 투자 규모. 그래픽 김영옥 기자
김봉만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협력실장은 “고부가가치의 선진국형 산업인 우주산업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이를 위해서 한국도 NASA와 같은 독립된 우주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예산·인력·협력을 확충하고, 민간기업 참여 확대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희철 기자 repor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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