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가상화폐 시장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입니다.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들이 기습 상장 폐지되는가 하면 예고된 상폐 일정이 돌연 연기되기도 합니다. 규제가 명확하지 않은 탓인데, 그 사이 투자자들만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빗이 일부 가상화폐를 상장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상폐 3시간을 앞두고 돌연 이를 취소했습니다.
직후 해당 코인들의 가격은 최고 30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상폐 직전 휴지조각이 된 코인을 처분한 투자자들은 분노합니다.
거래소가 시세 조작으로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겁니다.
[윤모 씨/가상화폐 투자자 : 누가 0.2원이 되는데 안 던지고 있겠어요. 조작이죠, 뭐. 또 장난질을 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업비트도 지난 24일 예정된 상장폐지 일정을 돌연 연장했습니다.
이번엔 코인 개발사가 보낸 소명 이메일이 스팸 처리되어 확인이 늦어졌다는 게 이유입니다.
연기 공지 직후 해당 코인의 가격은 44% 급등했습니다.
거래소들은 정부의 규제가 미비했던 탓이라고 호소합니다.
[거래소 관계자 : 제도부터 압박이 들어오니까 저희도 이제 급하고…그러지 않으면 급히 상폐할 이유가 없잖아요. 체계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하다 보니까…]
전문가들은 가상화폐 투자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상장 기준은 뭐고 폐지 기준은 뭐고 절차는 어떻게 된다는 건 굉장히 명확하게 알려줘야 후속되는 피해가 안 생겨요.]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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