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일)부터 4세대 실손보험이 출시되는데요.
기본 보험료는 조금 싸지는 대신 비급여 진료를 많이 받으면 전체 보험료가 최대 4배까지 올라갑니다.
보험료 인상 우려에 일부 보험사들은 아예 사업을 접거나 가입 문턱을 높이고 있어 신규 가입자가 얼마나 유입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세대 실손보험의 가장 큰 변화는 비급여 항목의 보장을 제한한 것입니다.
도수 치료 같은 비급여 항목이 특약사항으로 빠지고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가 할증됩니다.
직전 1년간 비급여 지급보험금이 100만 원을 넘으면 보험료가 최대 4배까지 오릅니다.
도수치료처럼 보험금 누수가 큰 항목은 10회 진료마다 효과를 확인받아야 합니다.
자기 부담금액도 올라 비급여 진료의 경우 30%까지 본인이 내도록 했습니다.
[이동엽/금융위원회 보험과장 : "국민의 75%가 실손보험에 가입하고 있어서 보험 비용과 의료 혜택을 형평에 맞게 고루 분배하도록 하는 것이 이번 개편 이유입니다."]
이처럼 금융당국이 실손보험 개편에 나선 것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적자 때문입니다.
보험사들이 실손보험에서 기록한 적자는 꾸준히 늘어 지난해엔 2조 5천억 원을 넘었습니다.
이 때문에 개편 때마다 보장 범위를 축소하거나 자기부담금을 늘리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합니다.
[배홍/금융소비자연맹 보험국장 : "비급여 부분에 대해서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데 뭉뚱그려서 전체 소비자에 대해 보험료를 올리는 판매 방식은 안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새 실손보험 출시를 틈타 일부 보험사들은 보험 판매마저 중단하는 상황.
ABL생명까지 실손보험 판매를 포기하면서 전체 보험사 28곳 가운데 15곳만 새 실손보험을 판매하게 됩니다.
또 보험사들이 가입 나이를 낮추는 등 문턱까지 높이고 있어 실손 보험 가입은 갈수록 더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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