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들로부터 신임을 재확인 받았다.
재계 등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는 26일 오전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건, 신동빈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건을 가결했다. 반대로 신 회장의 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낸 본인의 일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 선임건, 범죄사실이 입증된 자의 이사직을 금하는 정관 변경건은 부결됐다.
신동빈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직 유지로 그룹 경영권을 확고히 하게 됐단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롯데지주와 함께 한국 롯데 계열사 다수를 이끄는 호텔롯데의 최대주주(19.07%)로 사실상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서 있는 곳이다.
재계는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 결과가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요 주주들이 2010년대 중반 벌어진 '롯데그룹 형제의 난'때 부터 신동빈 회장을 지지해왔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신동주 회장이 지배하는 광윤사(28%)다. 하지만 지분 27%를 보유 중인 종업원 지주회는 신동빈 회장을 지지하고 있으며 신 회장 본인 또한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4%를 보유하는 등 형보다 더 많은 우호지분을 확보했다. 이 덕분에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6월 신동주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본인을 해임하려 했던 안건을 부결시키는 등 형에게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동주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경영권에 대한 끈을 놓진 않겠단 입장을 내비쳤다.
신 회장은 먼저 이날 주총과 관련해 "앞으로도 롯데그룹 경영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주주제안은 롯데홀딩스 최대주주인 광윤사 대표이자 주주로서 롯데그룹의 정상적 운영을 위한 제안임과 동시에 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유지를 이어받아 그룹의 준법경영을 이끌기 위한 기본적인 요청 사항"이라며 "안건이 부결됨에 따라 일본 회사법 854조에 의거, 해당 사안에 대한 항소를 진행 중이며 향후 롯데그룹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다각적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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