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급난이 장기화되며 한국GM의 10월 판매량도 크게 줄었다.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2493대, 수출 4382대 등 총 6875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64.7%, 수출은 82% 줄어든 규모다.
한국GM의 판매 위축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GM의 전략모델인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부평 1공장은 올해 연초부터 감산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트래버스는 대부분의 모델이 반도체 수급난의 영향으로 판매위축을 겪은 가운데 유일하게 판매량이 늘었다. 지난달 트래버스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 늘어난 310대로 집계됐다.
트래버스는 큰 차체 사이즈와 동급 최고의 동력성능으로 지난 9월엔 총 255대가 신규 등록, 3개월 연속 국내 수입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내수와 글로벌 시장 판매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가을이란 계절적 요인과 잘 어울리면서도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됐단 평가를 받는 쉐보레 트래버스 등에 대한 마케팅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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