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증시전망②] 약세장 랠리 지속 가능…낙폭 과대株 주목 -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8월 증시는 통화 긴축과 물가에 대한 우려가 일부 해소돼 7월에 이어 기술적 반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와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증시 상단이 제한된다는 분석이다.

1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8월 상승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8월에는 그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의 하방 압력을 높였던 물가, 통화정책, 경기 간의 악순환 고리가 선순환 고리로 전환돼 반등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현재 구간에서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 종목 중심의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고, 기술적 반등 또한 3분의 1을 지난 상황이라 목표 수익률과 투자 기간을 낮고 짧게 가져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그는 "기술적 반등, 안도 랠리 국면에서 일차적으로 가격 메리트가 높은 낙폭 과대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권고한다"라며 "연초 이후 코스피 대비 낙폭이 큰 업종 중에서 실적 컨센서스가 상향됐으나 주가는 하락한 에너지, 유틸리티, 운송, IT하드웨어가 유망하다"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DB하이텍, SK디엔디, 해성디에스, 영원무역, 후성, 롯데정밀화학 등을 유망 종목으로 제시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대 인플레이션의 안정과 연준의 통화정책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가 약세장 랠리의 배경이 될 것"이라면서도 "경기 침체가 가시화된 상황에서 추세적 반등의 가능성이 약화하고, 약세장 랠리 종료 이후 변동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기대 인플레이션 안정화로 성장주에 유리한 환경이 됐지만, 금리 인하 관련 시장 반응이 다소 앞서고 있는 점을 고려해 성장주 안에서도 과대 낙폭으로 차별적 대응을 해야 한다"라며 "화장품, 소프트웨어, IT 등 업종이 밸류에이션 분포 하단에 위치한다"라고 부연했다.

신한금융투자는 8월 추천 종목으로 삼성전자, LG화학, 현대차, 셀트리온헬스케어, KT&G, 강원랜드, 에코프로, LIG넥스원을 제시했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도 8월 증시가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반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향후 기업 실적 둔화,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를 고려하면 추세적 상승에 베팅하기는 어려우나, 단기적인 베어마켓 랠리의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판단했다"라며 "낙폭 과대주 위주의 반등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단기적인 관점에서 낙폭 과대 업종인 IT 소프트웨어(인터넷), 화장품, 의류, 헬스케어(바이오시밀러) 업종을 추천 업종으로 제시했다.

nk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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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4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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