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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반도체 대란, 테슬라 다음 애플 공장 멈출 수도 - 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반도체· 희토류 ·배터리 등 핵심 품목의 공급망을 확보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을 하기 전에 반도체 칩을 들고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자동차용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충분한 물량을 미리 확보해 둔 현대차를 제외한 대부분 세계 완성차 업체가 조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이어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애플도 조업이 중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빚어진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공급 대란이 메모리반도체 분야로 확대되면서 반도체 전반의 품귀 현상이 시장을 뒤흔들 것이란 전망이다.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6일 시장전망보고서에서 "올 2분기 서버용 D램 가격이 1분기보다 10~15%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거래에서는 가격이 최대 2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당초 올 2분기 가격 상승 전망치를 8~13%로 제시했다가 이날 전격적으로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트렌드포스는 또 "올해 D램 공급사들이 생산량 증대에 보수적인 기조를 보이면서 서버용 D램 출하량이 3분기까지 시장 수요를 밑돌 것"이라며 "연간 가격이 40% 이상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산업의 특성상 생산품목을 한번 바꾸면 다시 생산품목을 변경하기까지 최대 한 달에서 한 달반 가량이 걸린다. 일부 반도체 제품은 주문을 넣은 뒤 공급받기까지 300일 정도가 걸리는 경우도 있다.

생산품목을 조정한 뒤 수율을 끌어올리는데도 적잖은 시간이 걸리고 반도체 제조사에서는 이 기간만큼 매출 손실 등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수시로 생산품목을 조정하기가 어렵다. 

특히 서버용 D램은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으로 불리는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업체의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제품이다. 만약 서버용 D램 공급이 차질을 빚는다면 애플 등 미국 업체들도 조업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서버용 D램은 일반 메모리 D램에 비해 수익성이 훨씬 높다. 서버용 D램은 삼성전자 전체 D램 매출에서 지난해 상반기 모바일 D램을 뛰어넘어 40% 후반까지 치솟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서버용 D램 가격이 연초 예상 수준을 넘어 상승세를 보일 경우 삼성전자도 깜짝 실적을 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 평균 전망치는 매출 260조7400억원, 영업이익 45조9700억원 수준이다. 올해 실적이 예상치대로 나온다면 매출은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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