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창민 기자]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1121.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2.7원 오른 1120.50원에 출반한 뒤 1120원 초반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가는 7.0원이 오르며 장을 출발했던 지난달 28일 대비 5.7원 높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던 작년 3월 19일 상승폭(11.3원)보다도 0.7원 높은 수치다.
이는 간밤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달러화 강세와 위험선호 위축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간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 때 1.61%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로 급등했다. 뉴욕 증시도 나스닥 지수가 3% 이상 폭락하는 등 3대 증시 모두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국내 주식시장도 3% 이상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키움증권 김유미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도 국채금리의 급등으로 뉴욕증시가 하락하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수요에 강세"라며 "미국 1월 내구재주문은 전월대비 3.4% 증가하며 전월(1.2%)과 시장 예상치를 큰 폭 웃돌았다. 하지만 뉴욕증시가 미국 국채금리 급등으로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급등 출발에 숏커버링(달러화 매도 포지션 청산) 물량까지 더해지며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이라며 "추가 상승을 우려하는 결제수요(달러 매수)와 저가 매수 유입도 1120원대 안착 시도에 일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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