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이재명 기자 |
시장 금리가 상승하면서 시중은행들의 가계대출 금리도 올랐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빚투'(빚내서 투자) 등 목적으로 대출을 받은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 4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1등급·1년기준)는 연 2.59∼3.65% 수준이다. 지난해 7월 신용대출 금리 하단이 1.99%였던 것과 비교하면 7개월 만에 0.6%p(포인트)가량 올랐다.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월 4대 시중은행의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연2.90~3.59%다. 지난해 7월 2.34~2.78%보다 하단이 0.56%p 높아졌다.
신용대출금리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영끌' '빚투' 등으로 신용대출 잔액이 급증하자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신용대출 문턱을 높일 것을 주문했기 때문이다. 이에 은행들은 대출 한도를 낮추거나 우대금리를 축소했다.
신용대출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1년물 금리도 오르는 추세다. 은행채 1년물(AAA·무보증) 금리는 지난해 7월 말 0.761%에서 지난 26일 0.856%로 반년 만에 0.095%p 상승했다.
신용대출금리뿐 아니라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63%로 지난해 7월말 2.45%에서 0.18%p 상승했다.
가계대출금리가 오르면 새로 돈을 빌리는 사람은 물론, 기존에 대출을 받은 차주에게도 부담이다.
한편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고가 2월에는 600억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억제와 증시 조정에 따른 빚투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35조174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말(135조2390억 원)과 비교해 약 한 달(17영업일)간 643억원 줄었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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