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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준금리·대출금리 들썩...이자부담 가중된다 - 에너지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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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올리는 빅스텝에 나서면서 국내 기준금리, 대출금리도 연말까지 급격하게 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서민들의 이자부담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여파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연내 0.25%포인트씩 최소 세 차례 추가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렇게 되면 현재 1.5%인 기준금리는 연말 2.25%로 높아진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금융기관의 조달비용이 늘면서 대출금리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6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카드 사용액을 제외한 가계대출만 1755조8000억원에 달한다.

금통위는 작년 8월 기준금리를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0.25%포인트 올렸다. 이후 같은 해 11월, 올해 1월과 4월에 이어 연말까지 세 차례 더 0.25%포인트씩 인상할 경우 작년 8월 이후 이자 부담만 약 2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은은 작년 9월 기준 가계대출 잔액을 기준으로 기준금리가 각 0.25%포인트, 0.5%포인트 오를 경우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이 2020년 말과 비교해 각각 3조2000억원, 6조4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에 최신 가계대출 잔액 통계와 변동금리 비중 등을 반영하면 이자 부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기준금리가 올해 말 2.25%까지 이를 경우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도 7%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이달 6일 기준 연 4.020~6.590% 수준이다. 신용대출의 경우 1등급, 1년 기준 현재 금리는 3.768~4.940%다.

이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기준금리가 연말 2%대로 오르면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최고 7%대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기가 본격호된 만큼 1년 이상의 장기 대출이라면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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