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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CEO, 美 의회에 개인정보 보호법 신속 처리 촉구 - 매일경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사진설명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의회가 개인정보 보호 등을 담은 '프라이버시 법안'을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쿡 CEO는 이날 미 의회에 이러한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고 경제 매체 CN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그는 프라이버시 법안의 쟁점 사안보다 정치권이 이미 합의한 내용이 더 많다며 "의회가 현재 논의 중인 이 법안을 최대한 빨리 진전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이 법은 소비자를 실질적으로 보호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 법안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미 의회에 계류 중인 프라이버시 법안은 기업의 고객 정보 수집 최소화와 사용 제한 등을 담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 보안 문제 등을 앞세워 개인정보 보호를 꾸준히 주장해왔고, 쿡 CEO는 "프라이버시는 기본 인권"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로 애플은 지난해 4월 앱의 이용자 추적을 제한하는 새로운 사생활 보호 정책을 도입, 앱을 실행하면 이 앱이 이용자의 검색·방문 기록을 추적해도 될지를 반드시 이용자에게 묻고 승인을 받도록 했다.

CNBC 방송은 프라이버시 법안은 애플의 하드웨어 사업에도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며 이 법안은 개인정보 시스템을 재구축해야 하는 경쟁사보다 애플에 유리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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