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주변 권역 수소충전소에 경쟁력 있는 수소가스 공급 기대
[에너지신문] 지난해 10월초 착공한 당진수소출하센터가 약 6개월간의 공사기간을 마치고 3월말 준공해 본격적인 수소생산에 돌입했다.
수소에너지네트워크(주)(이하 ‘하이넷’)는 26일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비롯, 이필영 충남 행정부지사, 김홍장 당진시장 등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 및 한국가스공사,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현대로템, SPG수소 등 수소산업 관련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진수소출하센터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당진출하센터는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고로를 이용한 철강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PSA 수소생산설비를 통해 99.999% 순도의 가스로 공급받아 수소튜브트레일러에 고압으로 충전‧적재, 수소충전소용으로 수소가스를 출하하는 시설이다.
이번 부생수소 출하센터 준공으로 산업부는 현재 수소충전소에 공급되는 수소가격(약 7000원대 초반)보다 최소 20% 이상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연간 수소승용차 1만 3000대가 사용이 가능한 수소(최대 2000톤)를 서울, 경기, 충남, 충북(일부), 전북(일부)까지 공급할 예정이며, 저렴한 수소공급으로 수소충전소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나아가 수소차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편익도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진출하센터는 지난 4월 중순까지 시운전 및 설비별 성능 테스트 기간을 가졌으며 준공식 이후 최종점검을 거친 다음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약 3000평의 부지에 주요시설인 압축기동, 튜트트레일(T/T)동, 사무동으로 구성된 출하센터는 압축기동에 시간당 2300㎥(207kg, 일 5톤)을 처리할 수 있는 500㎥ 압축기 5대로 구성돼 있고 튜브트레일러 1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당진출하센터는 수소충전소에 수소공급을 위해 구축된 출하센터로 초기 운영상의 혼선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관리를 유지하고자 전체 운영관리는 하이넷이 주관하고 설비부븐은 SPG수소, 운송부분은 현대글로비스 등 수소관련 전문기업과의 공동협업을 통해 운영할 방침이다.
당진출하센터의 장점은 수소충전소 운영비용에 있어 가장 높은 부분을 차지하는 ‘수소구매비용’의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와 그룹계열사(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현대로템)의 수소사업에 대한 의지와 참여로 형성된 밸류체인의 효과를 활용, 수소전기차 운전자와 수소충전소 운영사업자를 위해 충전소 도착까지의 경쟁력 있는 수소가격을 제공함으로써 수소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종수 수소에너지네트워크 대표이사는 “중부권에 위치한 당진출하센터는 인근 충청도 지역 뿐 아니라 수소충전소 구축 및 수소차의 보급에 앞장서는 수도권에 위치한 수소충전소에도 경쟁력 있는 공급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수소충전소 운영의 활성화 및 수소경제를 앞당기는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출하센터 준공을 통해 수소생산부터 유통, 공급에 이르기까지 각사가 보유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신규 유통망이 구축돼 수소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필요한 자금지원과 전반적인 진행사항을 점검, 충남도와 당진시는 인허가 등 제반사항을 지원, 정부·지자체·민간의 성공적인 협력사례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현대제철은 안정적인 수소공급을 위해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활용, 2030년까지 6만톤의 부생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며, 단계적으로 제철소를 포함한 주요 사업장의 수송용 트럭, 업무용 차량 등에 대해 수소연료전지 차량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당진수소출하센터가 수소의 안정적 공급, 유통효율화 등을 통해 수소유통의 혁신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계획이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제2, 제3의 출하센터를 적극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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