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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코로나 이전 경제 회복했다는데…소비는 아직 - 머니투데이

'가장 먼저' 코로나 이전 경제 회복했다는데…소비는 아직
국내 경제가 1년 만에 코로나19(COVID-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주요국들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다. 그러나 수출이 코로나 이전을 상회한 반면 민간소비는 아직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해 부문별 편차가 커지고 있다.정부 예상보다도 빠른 회복…"기대 이상의 성적표"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1분기 실질 GDP는 전기대비 1.6% 증가했다.

실질GDP는 2019년 4분기 468조8143억원에서 코로나 충격으로 지난해 2분기 448조2093억원까지 감소했다. 이후 3분기(2.1%), 4분기(1.2%)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성장하면서 다섯 분기만에 2019년 4분기보다 높은 470조8467억원을 기록했다.

정부의 예상보다도 빠른 회복속도다. 당초 정부는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시점을 2분기로 전망했었다. 국무총리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내외 주요기관과 국내외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은 성적표"라며 "3분기 연속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 흐름을 끊으면서 과거 외환위기, 금융위기 등 2차례 위기에 비해서도 더 빠른 회복속도"라고 평가했다.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서도 한국의 회복속도는 빠르다는 평가다. 아직 다른 국가들의 성장률 발표가 남아있지만 1분기 GDP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주요국은 한국이 유일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주요 20개국 중 중국, 터키, 인도, 미국, 한국, 인도네시아, 호주 등 8개 국가만 올해 GDP가 코로나 이전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 총리대행도 "우리나라는 경제규모 10위권 내 선진국 8개 중 가장 빠른 회복속도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4분기, 0.5%씩만 성장해도 올해 3.6% 성장"1분기 성장률이 당초 전망치를 웃돌면서 국내경제는 올해 3%대 중후반 성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1분기 성장세가 이어지는 '베이스 쉬프트'인지, 일시적 현상인지는 더 분석해야 한다"면서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전기대비 0.5%씩만 성장해도 올해 3.6% 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0.7~0.8%씩 성장하면 4.0% 성장도 가능하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올해 우리 경제가 3%대 중반 성장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와 OECD는 국내 경제 경제를 각각 3.6%,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다음달(5월) 이를 반영해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GDP성적표 우수했지만…민간소비는 아직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사진=뉴스1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사진=뉴스1
경제지표가 가파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부문별로 뜯어보면 문제가 남아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민간소비의 경우 아직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해 수출 의존도가 커지는 모습이다.

한은에 따르면 1분기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비내구재 등을 중심으로 1.1% 증가세로 전환했다. 승용차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소비가 동시에 늘면서다. 박양수 국장은 "2월 중순부터 거리두기 완화조치로 대면서비스 소비도 소폭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간소비는 전체 GDP와 달리 코로나 이전 수준을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 한은에 따르면 2019년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수출과 설비투자는 각각 3.1%, 12.6% 증가했지만 건설투자와 민간소비는 각각 2.0%, 5.5% 감소한 상태다.

전망도 밝지 않다. 특히 국내 백신 접종률이 이날 0시 기준 4.7%에 불과하고 확진자 수가 500명대 이상을 유지하는 점이 발목을 잡고 있다. 박양수 국장은 "현재 민간소비는 대면서비스업 소비 부문에서 집중적으로 마이너스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대면서비스업 분야는 코로나19 확산과 영업제한조치 강화 등 리스크 요인이 계속 남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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