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GDP는 2019년 4분기 468조8143억원에서 코로나 충격으로 지난해 2분기 448조2093억원까지 감소했다. 이후 3분기(2.1%), 4분기(1.2%)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성장하면서 다섯 분기만에 2019년 4분기보다 높은 470조8467억원을 기록했다.
정부의 예상보다도 빠른 회복속도다. 당초 정부는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시점을 2분기로 전망했었다. 국무총리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내외 주요기관과 국내외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은 성적표"라며 "3분기 연속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 흐름을 끊으면서 과거 외환위기, 금융위기 등 2차례 위기에 비해서도 더 빠른 회복속도"라고 평가했다.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서도 한국의 회복속도는 빠르다는 평가다. 아직 다른 국가들의 성장률 발표가 남아있지만 1분기 GDP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주요국은 한국이 유일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주요 20개국 중 중국, 터키, 인도, 미국, 한국, 인도네시아, 호주 등 8개 국가만 올해 GDP가 코로나 이전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 총리대행도 "우리나라는 경제규모 10위권 내 선진국 8개 중 가장 빠른 회복속도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4분기, 0.5%씩만 성장해도 올해 3.6% 성장"1분기 성장률이 당초 전망치를 웃돌면서 국내경제는 올해 3%대 중후반 성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1분기 성장세가 이어지는 '베이스 쉬프트'인지, 일시적 현상인지는 더 분석해야 한다"면서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전기대비 0.5%씩만 성장해도 올해 3.6% 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0.7~0.8%씩 성장하면 4.0% 성장도 가능하다"고도 덧붙였다.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올해 우리 경제가 3%대 중반 성장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와 OECD는 국내 경제 경제를 각각 3.6%,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다음달(5월) 이를 반영해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GDP성적표 우수했지만…민간소비는 아직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사진=뉴스1 |
한은에 따르면 1분기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비내구재 등을 중심으로 1.1% 증가세로 전환했다. 승용차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소비가 동시에 늘면서다. 박양수 국장은 "2월 중순부터 거리두기 완화조치로 대면서비스 소비도 소폭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간소비는 전체 GDP와 달리 코로나 이전 수준을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 한은에 따르면 2019년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수출과 설비투자는 각각 3.1%, 12.6% 증가했지만 건설투자와 민간소비는 각각 2.0%, 5.5% 감소한 상태다.
전망도 밝지 않다. 특히 국내 백신 접종률이 이날 0시 기준 4.7%에 불과하고 확진자 수가 500명대 이상을 유지하는 점이 발목을 잡고 있다. 박양수 국장은 "현재 민간소비는 대면서비스업 소비 부문에서 집중적으로 마이너스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대면서비스업 분야는 코로나19 확산과 영업제한조치 강화 등 리스크 요인이 계속 남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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