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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라이벌 신동빈·정용진…이번엔 야구로 붙는다 - 매일경제

정용진 부회장(왼쪽), 신동빈 회장(오른쪽)
사진설명정용진 부회장(왼쪽), 신동빈 회장(오른쪽)
유통업계의 라이벌인 롯데(신동빈 회장)와 신세계그룹(정용진 부회장)의 수장이 이제는 프로야구를 놓고 또 다른 전쟁을 시작했다. 두 수장은 각각 야구팀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28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지난 27일 롯데 자이언츠와 LG트윈스의 맞대결이 열린 서울 잠실구장을 찾았다. 신 회장이 야구장을 찾은 것은 2015년 9월 롯데와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6년 만이다. 신 회장은 이석환 롯데 자이언츠 대표, 성민규 단장과 함께 귀빈석에 앉아 구단 점퍼와 모자를 쓰고 경기를 관전했다. 같은 날 정용진 부회장은 음성기반 SNS인 클럽하우스에서 야구팬들과 대화를 하던 중 "(신 회장이) 내가 도발하니까 야구장에 온 것"이라며 신 회장의 야구장 방문을 언급했다.

정 부회장은 이전에도 클럽하우스에서 롯데를 거론하며 라이벌 의식을 드러내왔다. 프로야구 개막전에는 "(롯데는) 울며 겨자 먹기로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라고 자극하기도 했다.

야구를 둘러싼 두 수장의 자존심 싸움은 할인전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대표 계열사 이마트가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이달 초 500여 종의 제품을 할인판매하는 '랜더스데이' 행사를 열자 롯데마트도 역시 야구단 이름인 '자이언츠'를 내건 할인전으로 응수했다. 롯데그룹 통합온라인몰 롯데온은 이달 초 개막전 응원 이벤트를 하며 '원정가서 쓰윽 이기고 온(ON)'이라는 홍보 문구를 내걸고 신세계의 SSG 랜더스를 직접 저격하기도 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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