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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것'이 적중했다 - 머니투데이

LG화학,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것'이 적중했다
LG화학이 분기 기준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에서만 9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고 배터리, 첨단소재 등 신성장동력 분야 사업도 성장성을 확인했다. 석유화학은 경기회복 기대감에 시황 호조를 띄었을 뿐만 아니라 LG화학이 가진 포트폴리오가 적중한 효과가 배가됐다는 설명이다.

LG화학은 28일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3.4% 증가한 9조6500억원, 영업이익은 584.0% 늘어난 1조4081억원이라고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363억원) 대비 대폭 증가한 1조37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LG화학의 직전 최대 영업이익은 2020년 3분기 9021억원, 최대 매출은 2020년 4분기 8조 9049억원이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전일 기준 LG화학 실정 추정치는 매출액 9조5517억원, 영업이익 1조96억원에 형성돼 있었다. 즉 시장 기대치도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차동석 LG화학 재무최고책임자(CFO) 부사장은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양극재, CNT(탄소나노튜브) 등 전지소재 사업을 확실한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Recycle(재활용), 바이오 소재 등 미래 유망 ESG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및 외부와의 협업을 통한 성장도 본격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실적을 견인한 것은 주력사업인 석유화학이었다. 시황이 좋았고 LG화학의 전략도 적중했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4352억원, 영업이익 983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기준 이는 사상 최대치다. 호실적의 가장 큰 요인은 가전, 의료용품, 건자재 등 전방산업 호조에 따른 주요 제품의 수요 강세 및 스프레드 확대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LG화학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석유화학 수요 측면에서 가전, 의료용 장갑, 태양광 전지까지 세 분야 수요가 1분기에 급성장했다"며 "이같은 트렌드에 맞춘 제품들이 당사 제품 포트폴리오의 핵심인데 이 수혜로 높은 스프레드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 경제가 빠르게 회복중인데 업계 및 고객들 재고가 그동안 매우 낮았다"며 "고객사들이 낮아진 재고 확충을 우선시할 뿐만 아니라 시기적으로도 석유화학 업계는 성수기에 진입한다"고 봤다. 2분기 실적 우상향이 기대된 대목이다.

2분기는 여수 제2 NCC(나프타분해시설) 가동과 함께 NBL(NB라텍스), CNT 등 고부가 제품의 신규 캐파(Capa) 가동에 따른 매출 성장 및 견조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가 속한 LG에너지솔루션도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거두며 성장성을 재확인했다.

1분기 매출 4조2541억원, 영업이익 3412억원을 기록했다. 차 배터리도 흑자를 거뒀을 것이란 추정이다. 전기차 배터리 출하 확대 및 지속적인 수율 개선과 원가 절감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2분기에는 전기차 판매량 증가에 따른 자동차전지 및 원통형전지 매출 성장이 전망되며, 증설 라인 조기 안정화 및 원가 절감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이 지속될 계획이다.

LG화학은 향후 첨단소재사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첨단소재부문은 1분기 매출 1조 1719억원, 영업이익 883억원을 기록했다. 양극재 생산 물량 확대 및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소재의 수요 회복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2분기에도 양극재 공장 신규 라인 추가 가동 및 OLED 소재 출하 확대 등에 따라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LG화학은 "배터리 소재 시장 규모가 매우 크고 성장 초기 단계"라며 "향후 급속 성장이 예상되는 기존 아이템의 성장을 극대화할 뿐 아니라 추가 소재 사업화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합작법인(조인트벤처)이나 M&A 등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사업화가 검토중인 상황으로 이르면 다음 분기, 늦어도 3분기 중 자세할 설명을 드릴 수 있을 듯"이라고 덧붙였다.

또 "양극재 생산능력(캐파)은 지난해 4만톤에서 올해 8만톤으로 두 배 확대 예정"이라며 "양극재는 시장 성장이 확실하고 당사의 기술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어서 선제적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어 "2025년까지 약 26만톤 수준의 캐파를 확보해 지난해 말 대비 6~7배의 규모로 육성할 것"이라며 "내재화 비율은 30% 수준으로 올해 이 수치가 변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첨단소재 사업 매출 규모를 올해 4조9000억원 가량으로 보고 이를 5년 내 두 배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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