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잇돌대출 신용등급 요건 신설
5등급 이하에 70% 공급 유도
대출이동 활성화·중개수수료 인하
금융당국은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올해 약 200만명에 32조원, 내년에는 약 220만명에게 35조원의 중금리대출이 공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금융위원회는 오는 7월 법정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세번째 후속조치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중금리대출 제도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중금리대출은 일반적으로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10% 전후 금리대의 개인신용대출을 말한다.
금융위는 우선 민간 중금리대출 확대를 위해 중·저신용층에 공급되는 모든 중금리대출를 통계로 집계해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신용점수 하위 50%(기존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차주’에게 실행되고, 금리상한 요건을 충족하는 모든 비보증부 신용대출이라면 중금리대출 실적으로 인정받는다. 기존에는 ‘중금리대출 상품’으로 사전공시돼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차주에게 70% 이상 공급된 상품만을 중금리대출로 인정해왔는데 요건을 일부 완화한 것이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에 따라 중금리대출로 인정되는 금리상한도 낮췄다. 은행은 10.0→6.5%로, 상호금융은 12.0→8.5%, 카드사는 14.5→11.0%로, 캐피탈은 17.5→14.5%, 저축은행 19.5→16.0%로 각각 인하했다.
요건 변경에 따라 그동안 집계에서 누락되던 중금리대출을 포함할 경우 작년 기준 중금리대출 공급액은 기존 13조2천억원에서 30조2천억원으로 수정 집계된다.
특히 은행권의 공급 확대를 위해 중금리대출 공급액 일부를 가계부채 증가율 계산 시 예외로 인정해주고, 실적을 경영실태 평가에도 반영키로 했다.
은행들은 자율적으로 연간 중금리대출 공급계획을 마련해 공개하고 분기별로 공급실적을 비교·공시해야 한다. ‘사잇돌대출’은 고신용층에 공급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신용등급 요건을 신설, 신용점수 하위 30%차주(신용등급 5등급 이하)에게 대출의 70% 이상이 공급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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